가공식품 덜 먹어야 하는 이유, 또 생겼다

[라이프]by 리얼푸드

온갖 식품 첨가물로 범벅이 된 가공식품이 몸에 이롭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12%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French Institute of Health and Medical Research, INSERM) 연구팀은 최근 개인의 식습관과 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조명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왜 우리가 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은 지 설득합니다. 연구팀은 정확히 ‘고도 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이라는 표현을 활용했습니다. 달콤한 과자류, 음료수를 비롯해 정제된 기름이 많이 들어간 간편식품 등 공장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먹거리를 아우릅니다. 이 연구는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가공식품 덜 먹어야 하는 이유, 또

연구진은 10만5000명의 건강한 성인(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을 대상으로, 이들이 5년 동안 일상에서 실천한 식습관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자기가 24시간 동안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등을 상세하게 보고했습니다.


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습관과 암 발병 사이의 관계를 조명했습니다. 10만명 이상의 참가자 가운데 5년 사이에 암이 진단된 사람은 2228명입니다. 유방암 739건, 전립선암 281건, 대장암 153건입니다.


그리고 연구팀은 식단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가량 높으면, 암에 걸릴 가능성도 12% 정도 더 높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버나드 소로우르 박사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가공식품이나 음료에는 이산화티타늄 같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든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다. 또 가공식품은 대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는데, 여기엔 비스페놀 A 같은 안정성에 논란이 있는 물질이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로우르 박사는 그러면서도 “다만 가공식품 섭취가 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이 연구만으로) 단언하긴 어렵다. 추가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번 연구 참가자들 중에서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편인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흡연을 하거나 활동적이지 않은 일상생활을 하는 등의 특징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박준규 기자 nyang@heraldcorp.com

2018.04.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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