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 달래는 음식들

[라이프]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음식은 영양 성분에 따라 신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 불안, 무기력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감정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애기다. 부정적인 감정상태를 평온하게 바꾸고 싶다면 특정 영양소가 들어간 음식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올리브오일·연어·호두

오메가3 지방산은 음식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영양소다. 지중해식 식단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도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과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메뉴 때문이다. 실제 스페인의 라스 팔마스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30%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발표된 일본 연구에서도 오메가3의 섭취가 낮아진 우울증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브오일이나 연어,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다.


또한 호주 제임즈 쿡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의 혈액에는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오메가 6의 비율을 높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메가3의 섭취가 필요하다.


2. 바나나

트립토판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는 영양소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의 표준 아미노산 중 하나로서, 음식을 통해 흡수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다.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바로 이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지며, 심신안정과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멜라토닌’도 만들어 낸다. 특히 바나나와 견과류처럼 비타민B6와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결합할 때에는 비타민B6와 마그네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발효식품

장내 세균총은 우리 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장은 ‘제2의 뇌’로 불린다. 장이 튼튼하면 뇌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기분도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장 건강을 위한 발효식품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된장이나 김치와 같은 전통적인 발효식품은 물론, 발효 반죽으로 만든 빵, 요거트 등은 장내 세균총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gorgeous@heraldcorp.com

2019.10.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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