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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원 내야 하는 유럽의 관광마을

by레드프라이데이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여름 휴가에 해변이 있는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신다면 어떤 신발을 신겠습니까? 불편한 구두, 앞이 꽉 막힌 운동화보다는 열이면 열, 샌들이나 쪼리 등 시원한 신발을 신겠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럽의 이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샌들이나 조리 그리고 추가로 등산화나 운동화 등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이탈리아의 '친퀘테레'입니다. 이곳은 18km의 바위 해안을 따라 있는 5개의 마을(몬테로소 알 마레,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을 총칭해서 부르는 곳으로 이 마을과 주변의 언덕들은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좀 한다는 사람이면 이곳의 아름다운 집들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곳의 집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곱고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외관을 가지고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에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를 따라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깁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조리를 신으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조리나 조잡한 샌들을 신고 트레킹 코스를 걷다가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트레킹 코스를 가벼운 산책 정도로 생각하고 적절한 신발이나 장비 없이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해서 친퀘테레 국립공원의 산악구조팀이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 합니다.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현재 친퀘테레 국립공원 측에서는 '적절한 신발 신고 트레킹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 국립공원의 홈페이지에 영어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을 다니는 기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친퀘테레 카드'에도 관련 정보를 실었습니다. 신발 관련 정보 뿐만이 아니라 선크림, 모자, 비상 식량 등의 적절한 준비물을 챙길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곳의 트레킹 코스의 난이도는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여 관광객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여 트레킹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만약 이를 어기면 어떻게 될까요? 관광객들은 최소 50유로(한화로 약 6만 4천 원)에서 최고 2,500유로 (320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쪼리’ 신고 다니면 벌금 320만

한편 친퀘테레는 세계적으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몸살을 앓는 곳 중의 한 곳이며 방문객 수를 연간 150만 명으로 제한하여 관광지에 주는 부담을 제한하는 것을 공식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