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그림을 '20만 원'에 기꺼이 사는 이유는?

[컬처]by 레드프라이데이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알토이즈(Altoids)'를 아시나요? 알토이즈는 민트 캔디로 페퍼민트 맛, 스피아민트 맛, 시나몬 맛, 윈터그린 맛 등이 있으며 상쾌함을 원할 때 하나씩 먹기 좋은 캔디류입니다. 알토이즈는 약 240년 전 영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알토이즈는 캔디 그 자체보다도 통이 유명한데요. 적당한 크기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견고함으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으며, 이 통을 이용하여 시계, 게임기 등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현재 우리나라에서 2000원 정도에 팔고 있는 이 캔디통에 그림을 그려 20만 원에 팔고 있는 화가가 있는데요. 그의 그림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레밍턴 로빈슨(Remington Robins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예술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현재는 콜로라도주 보울더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2010년 콜로라도의 명문 예술대학교인 '록키 마운틴 컬리지 아트 디자인'에서 회화와 소묘 분야 미술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벽화 작업과 '알토이즈 캔디 통'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로빈슨이 처음부터 알토이즈통에 그림을 그렸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사실 '극사실주의' 화가로 물고기 그림을 기가 막히게 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 자신의 작품과 일상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하기 시작하며 야외에서 그리는 풍경화(en plein air)도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이젤과 자신의 미술도구를 들고다니며 그리던 로빈슨은 '귀찮다'는 코멘트와 함께 작은 팔레트와 붓 몇 개 만을 사용하여 작은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풍경을 멋지게 묘사한 그의 그림은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이후 로빈슨은 더 귀찮아졌나봅니다. 이보다 더 작은 알토이즈 틴케이스에 유화물감을 조금 짜서 더 작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자신의 '알토이즈 시리즈'를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올리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작아졌지만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채화보다 유화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림 판매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그는 2018년 12월부터 이 그림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75달러에서 100달러로 이 그림을 팔았습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작은 알토이즈 통 있는 이 그림은 곧 매진 행렬을 이뤘습니다. 점차 그림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125달러에서 150달러, 200달러 그리고 현재 그의 홈페이지에 있는 그림 중 가장 비싼 것은 220달러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작가의 유명세에 따라 미술품의 가격이 많이 좌지우지되는 예술계의 특성상 그의 그림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그의 '알토이즈 시리즈'는 그림이 있는 틴케이스, 그가 사용했던 물감, 전시를 위한 나무블록, 그리고 고정을 위한 3D 마운팅 테이프가 함께 제공됩니다.

2천 원'짜리 사탕 케이스에 그려진

그는 그림 그리는 것 이외에도 낚시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긴다고 하네요. 자연을 항상 날카롭게 관찰하는 것이 그의 그림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을 더 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2019.04.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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