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과연 믿을만한가요?

[여행]by 레드프라이데이

최근 헝가리 유람선 침몰 등 해외여행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행자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4년 1608만 명이었었던 해외여행자 는 지난해 말 2869만 명으로 무려 78%나 증가하였습니다. 여행자 보험 계약 건수 역시 2014년 164만 건에서 2018년에는 308만 건으로 증가하였으나 전체 해외여행자 중 보험 가입 건 수는 10%에 불과합니다.

보통 패키지여행에 참여하는 경우 단체 여행자 보험이 가입되어 있으나, 개별적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따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행자 보험, 꼭 가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혹은, 저렴한 단체 여행자 보험이 불안해서 여행자 보험을 개별적으로 하나 더 가입한다면 보상도 두 배로 해주는 것일까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여행 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여행자 보험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먼저, 여행자 보험이란 무엇일까요? 여행자 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사망사고와 상해, 질병 등으로 병원에 가거나 귀중품을 분실했을 때 금전적 손해를 입으면 그 손해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여행자 보험도 암보험, 생명보험처럼 소매치기는 100만 ,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 200만 등 실제 손해 금액과 관계없이 항목에 따라서 보험료가 정해져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암 진단을 받으면 3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의 경우 2개를 가입하면 6천만 원을 받을 수 있어 간혹 돈을 버는 경우가 생기지만, 여행자 보험은 이런 보험들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여행자 보험은 실손 보상 보험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손 보상 보험이란 실제 손해 금액만큼 보상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비가 30만 원이면 30만 원을 보상 받을 수 있고, 5만 원이면 5만 원만 보상해주는 것이죠. 이런 실손 보험은 보험에 가입했다가 오히려 돈을 버는 경우는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행자 보험을 10개 가입하였다고 하더라도, 병원비가 천만 원이 나왔다면 10개의 보험사에서 1억 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10개의 보험사가 이 금액을 나눠서 보상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여행자 보험은 하나만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패키지여행 시 자동으로 가입되는 여행자 보험이나 환전을 하면 공짜로 들어주는 여행자보험은 보통 보장 기간이 짧고 보장 금액도 턱없이 적어 추가적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단체 여행자 보험이나 환전을 하면 공짜로 들어주는 여행자 보험의 약관을 꼼꼼하게 읽고 보장되는 내용과 보장되지 않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병원비를 보상해주는 실손보험을 이미 가입했는데, 만약 해외에 나가서 다쳤을 때 보험비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 다쳤더라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리나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평소에 가입해두었던 실손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병원에서 치료 받은 경우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것을 여행자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기 지연이나 여권 분실 등이 걱정될 때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 안에 포함되어 있는 각 담보에 대해서 여행자가 필요한 금액을 설정해서 가입할 필요가 있겠죠.

여행자 보험은 출국 당일 공항에서도 가입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하루 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며, 구매한 티켓의 항공사에 연계되어 있는 보험사를 이용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데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지 하지 않을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만약 가입한다면 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혜택 그리고 보장 범위에 대해 잘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보험회사에서는 24시간 우리말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원하여 현지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들도 병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물이 있을 때, 응급상황일 때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했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다면 보험비는 보험비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면 약관을 휴대하거나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다가 사안이 발생했을 때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꼭 받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꼭 받는 것이 좋겠죠?

2019.06.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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