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팔로워 3만명 명품입고 밭일하는 84세 할아버지

[라이프]by 레드프라이데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대세입니다. '치매를 주의하라'는 소견을 듣고 손녀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은 대세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박막례 할머니, 20년간 순대 국밥집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60대에 모델의 꿈을 이룬 김칠두씨,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스타덤에 오르고 광고까지 찍게 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등 시니어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과는 다른 매력, 마냥 고리타분한 존재일 줄 알았던 시니어들의 반전 매력 등이 그들의 인기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일본에서는 84세의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개설 일주일 만에 팔로워 수 3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SNS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원래는 화학교사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아키타 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84세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테츠야라는 이름의 이 할아버지에게 손자가 방문했습니다. 이 손자의 이름은 나오야 쿠도입니다. 나오야 쿠도는 일주일 간의 연휴를 맞아 할아버지를 방문했으며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진 찍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평범한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버버리, 메종 마르지엘라, 로에베, 베트멍 등 화려하고 트렌디한 옷을 입은 할아버지와 한적한 시골 풍경이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입니다. 할아버지도 수줍어 하기는커녕 당당하고 시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이 옷은 모두 손자의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나오야 쿠도는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으며, 이 사진은 순식간에 7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인 @slver.tty도 만들게 되었죠. 5월 7일에 첫 게시물이 올려진 이 계정의 현재 팔로워는 96,300명 이상입니다. 베트멍 티셔츠와 지방시의 바지를 입고 발렌시아가 가방을 든 채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젊은이들이 열광한 것이죠. 할아버지의 사진을 조금 더 볼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요즘 더욱 실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즐거운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2019.07.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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