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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팝콘 모래' 예쁘다고 가져갔다간, 벌금 400만원 그리고 징역까지?

by레드프라이데이

휴가지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긴 후에는 이를 추억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가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엽서나 오르골이라면 괜찮지만 만약 모래나 자갈이라면 어떨까요?

이탈리아반도 서쪽 해상에 있는 사르데냐 섬을 아시나요? 유럽 부호들의 휴양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해변은 팝콘같이 새하얗고 갓 튀긴 듯한 귀여운 모습이 특징이죠.

얼마 전 프랑스의 한 부부는 이 모래를 플라스틱 병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려다 적발되었는데요. 한 두병도 아닌 무려 14개의 병에 40kg의 모래를 담아 밀반출하려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프랑스 툴롱으로 떠나는 페리에 탑승하던 중에 이탈리아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이곳에서 모래를 들고 가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인데요. 500 유로에서 3000 유로까지의 벌금, 혹은 최대 6년의 징역에 처해지는 행위입니다.

이 부부는 이 모래를 들고 가는 것이 범죄 행위라는 것을 몰랐다고 항변했다고 하는데요. 사르데냐 섬에 있는 해변 곳곳에 모래를 들고 가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 부부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매년 사르데냐의 해변에서는 몇 톤의 모래가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200kg의 모래를 훔치다 걸린 사람도 있었다고 하네요. BBC에 따르면 심지어 이 모래는 예쁜 병에 담겨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eBay)에서 팔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예쁜 자연환경이라도 자연의 일부인 모래는 그곳에 있어야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가져가는 행동도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