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수하물 너무 비싸요!' 뛰는 항공사 위에 나는 탑승객
비행기는 기내에 탑승한 승객, 그리고 수하물의 무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요즘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하며 이 기내 수하물이 하나의 돈벌이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렴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탑승객들이 조금 더 불편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제민일보 |
모든 항공사에서는 수하물의 무게를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하는 수하물의 개수, 그리고 초과하는 무게에 따라 초과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권 카운터에서는 크고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하죠. 짐을 다 펼쳐 놓고 물건을 빼는 승객, 다짜고짜 요금은 못 내겠다고 화내는 승객, 한 번만 봐 달라고 읍소하는 승객 등 여러 장면을 목격할 수 있죠.
동아일보 |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승객도 수하물의 무게가 초과된 경우인데요.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과는 다소 다른 행동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겔 로드리게즈라는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요. 그의 패션은 다소 독특했습니다. 티셔츠 위에 옷을 계속해서 겹쳐 입었으며, 바지는 도대체 몇 개를 입었는지 모를 정도였죠. 자신의 상황을 코멘트로 설명해두었는데요. 체크인 카운터에 있던 항공사 직원이 자신에게 무게 초과로 추가 요금을 내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방을 9kg에서 6.5kg으로 줄였다고 하네요. 즉 가방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방에서 옷을 꺼내 직접 껴입은 것이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큰 화제가 되었고 곧 2만 번 이상 공유되었습니다.
사실 초과 수하물 비용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은 겔 로드리게즈가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초 119달러(약 14만 원)의 비용을 피하기 위해 네 벌의 원피스, 반바지 두 개를 입고 원피스를 하나 더 목에 두른 여성도 있었습니다.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엄격한 수하물 규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오래된 코트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는 코트 안에 주머니를 여러 개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머니 안에 자신의 소지품을 넣었죠. 의외로 꽤 많은 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는 그 코트로 여행을 했을 때 제지 당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이 코트 자체도 여행지에서 입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고 합니다.
매우 창의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비행기를 타거나 이동할 때 불편함은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