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통조림 햄 모양!' 만드는건물마다 디자인이 특이한 도시

[컬처]by 레드프라이데이

만드는 건물마다 디자인이 이상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런던입니다. 타워브리지, 빅 벤, 버킹엄궁 등 고딕 양식의 전통적이고도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내는 건물 대신 새로운 도시의 상징이 생기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총알, 거킨(오이 피클을 만드는 작은 오이)을 닮은 '거킨 타워', 소금통 혹은 후추통을 닮은 빌딩 '더 샤드', 치즈 분쇄기(치즈 그레이터)를 닮은 '레든홀 빌딩' 등이 잇달아 만들어지며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또 하나의 특이한 빌딩이 문을 열었는데요. 이 빌딩 또한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햄 통조림을 닮은 외형 때문입니다.

이 빌딩의 진짜 이름은 '70 St. Mary Axe'인데요, '거킨 타워'로도 알려진 '30 St. Mary Axe'와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사실 이 빌딩은 그렇게 놓지는 않은데요. 총 90미터의 높이이며 22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치의 모양을 하고 있죠.

이 빌딩은 건축 사무소 포고 어소시에이츠(Foggo Associates)에서 설계한 것인데요. 포고 어소시에이츠의 임원인 데이비드 워렌더(David Warrender)는 런던의 많은 빌딩이 별명을 가지고 있기에 이 빌딩에도 '통조림 햄'이라는 별명이 붙는 것이 하나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 별명이 칭찬으로 들린다고 하네요.

한편 얼마 전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한 빌딩의 건설이 무산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 또한 빌딩의 외형이었습니다. 사실 아직 피지 않은 튤립의 꽃봉오리 모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지만 면봉, 버섯, 심지어 거대한 정자, 혹은 남성의 성기 모양이 연상된다는 여론의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거대한 정자보다는 햄 통조림이 다소 얌전해 보이긴 하는데요. 런던에 또 어떤 창의적인 빌딩이 생길지 궁금해지네요.

2019.10.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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