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저게 뭐야?? 밤에는 소름~' 기분 나쁠 정도로 너무 잘 만든 드라마 광고

[컬처]by 레드프라이데이

1897년 루마니아의 수녀원에서 끔찍한 살육의 밤을 보낸 뒤 영국행 배에 오른 백작. 바로 드라큘라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영화와 TV 시리즈 중에서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작품은 56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캐릭터와 줄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4일 또 하나의 드라큘라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와 영국BBC가 공동 제작한 3부작 드라마 <드라큘라>입니다. 이 시리즈는 방영 전부터 많은 네티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왜냐하면 영국 드라마 <닥터후> 그리고 <셜록>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모팻과 마크 케이티스가 각본가와 총괄 제작자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드라큘라>의 광고도 큰 화제가 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였을까요?

바로 옥외 광고판입니다. 낮에 광고판을 보면 '저게 대체 뭐야~'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없는데요.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 광고의 진가가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피 묻은 칼들 뒤로 조명이 비쳐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드라큘라 그림자가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드라큘라의 습성을 잘 나타낸 광고인데요. 낮에는 활동하지 않고, 밤이 가까워 올수록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는 드라큘라의 모습도 나타내는 것이죠. 대형 옥외 광고판 아래쪽에는 화재 시 비상 망치를 연상케 하는 무언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가까이에서 읽어보면 '뱀파이어가 나타날 경우 유리를 깨시오(IN CASE OF VAMPIRES BREAK GLASS)'라고 적혀있으며, 상자 속에는 비상 무기가 놓여있습니다.

BBC는 공식 트위터에 <드라큘라> 광고를 게재하면서 '세상에는 괴물들이 존재한다. 그 생명체들은 당신의 영혼 속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길 것'이라는 멘트도 덧붙였습니다.

매우 신선한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옥외 광고판은 '장소의 한정성' 때문에 그리 사랑 받는 광고 방식은 아니었는데요.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이런 단점을 극복하며 핫한 광고매체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물론 동영상, TV 광고에 비해 저렴한 비용은 덤이겠죠.

2020.01.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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