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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by예술의전당

제4회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정기공연 <가자! 산타마을로!> 12.15(토)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2.15(토) - 25(화) 오페라극장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12.31(월) 콘서트홀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2016 예술의전당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연말이면 공연 일정표에 낯익은 이름들이 넘쳐난다. 송년음악회, 크리스마스음악회, 송년발레 등 공연 이름도 모두 엇비슷하다. 이들 공연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한 해 동안 일군 보람과 자랑을 돌아보고 실패와 좌절의 아쉬움은 시원하게 털어버릴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준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런 의미를 담아 예술의전당 역시 세 건의 특별한 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연말마다 돌아오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오기에, 익숙하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친구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연말 삼총사를 만나보자.

 

연말이면 무대에 어린이들이 오르는 공연들이 많다. 합창단 공연이 주를 이루지만 색다른 공연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정기공연 <가자! 산타마을 로!>가 그것이다. 전석 무료로 선착순 관람신청을 받는 이 공연은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펼치는 기악, 합창, 국악 연주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2017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크리스마스 콘서트 '가자! 산타마을로!'

이번 음악회는 2018년 겨울의 어느 날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어린이예술단 어린이들의 여정을 테마로 정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겨울 동요 메들리에서부터 ‘Feliz Navidad’, ‘Jingle Bell Rocks’, ‘루돌프 사슴코’ 등 대표적인 크리스마스캐럴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 공연에 정통한 최여림 연출과 양인용 작가를 중심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 정병휘 지휘자가 총감독을,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의 첫 여성 지휘자로 활약한 김보미 교수가 합창 지휘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계성원 예술감독이 국악 지휘와 작곡을 맡아 연주 작품과 공연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였다. 어린 예비 예술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만큼, 이번 공연에도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가 쏟아지길 기대한다.

Program

  1. ‘울면 안 돼!’
  2. ‘Feliz Navidad’
  3. ‘실버벨’
  4. 비발디 ‘여름’ 3악장, ‘겨울’ 1악장
  5. ‘북치는 소년’
  6. ‘스케이팅 왈츠’
  7. ‘Jingle Bell Rocks’
  8. ‘루돌프 사슴코’
  9. ‘Joy to the World’ 등

꾸준히 찾아오는 오랜 친구, <호두까기인형>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자고 결심해도 안성맞춤인 작품을 떠올리기는 쉽지가 않다. 공연장에 선뜻 동행해준 귀한 자녀들에게 아무 공연이나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 가 누구나 들뜨고 기분 좋은 연말이 아닌가! 그렇다면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최적의 선택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문을 연 이듬해인 1994년부터 꾸준 히 찾아오는 오랜 친구다. 2000년부터는 국립발레단과 손잡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성하는 대표적인 인기 레퍼토리로 정착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2016 예술의전당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호두까기인형>은 동화 같은 이야기에 화려한 무용 테크닉을 담아내며 최고의 찬사를 받는 프로덕션이다. 특히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들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관객의 관심을 끌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친숙하고 감미로운 선율의 차이콥스키 음악을 지휘자 정치용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잊을 수 없는 연주로 승화시켜줄 예정이다. 결혼식에서 두 주인공이 추는 파드되와 세계 각국의 인형들이 재주를 겨루는 춤과 눈송이 춤, 꽃의 왈츠 등에서 보여주는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는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호두까기인형>은 꼭 가족과 함께 봐야 하는 작품은 아니다. 연말을 낭만적으로 보내고 싶은 연인들이 있다면 특별한 날을 꾸밀 이벤트로 발레 <호두까기인형>만 한 선택도 없다.

Production Staff

  1. 원작 : E. T. A. 호프만E.T.A. Hoffmann
  2. 음악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 Tchaikovsky
  3. 안무 : 유리 그리고로비치Yuri Grigorovich
  4. 무대 : 및 의상 시몬 비르살라제Simon Virsaladze
  5. 조명 : 미하일 소콜로프Mikhail Sokolov
  6. 지휘 : 정치용, 김종욱
  7. 연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8. 출연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

포근한 연말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제야음악회>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2017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독일의 엘프필하모니홀, 일본의 산토리홀, 중국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홀 등 세계 주요 공연장들에서도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악회에 콘서트 구성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각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무대도 이에 못지않다.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의 마지막 날 저녁 9시 30분에 찾아오는 <제야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정치용이 지휘를 맡았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기도 한 손열음이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에너지 넘치고 당당한 무대를 꾸며줄 예정이다. 이어서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테너 강요셉과 2011년 차이콥스키콩쿠르 1위를 차지하고 국내외 오페라 공연에서 극찬을 받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푸치니의 대표작 오페라 <라보엠>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연주를 맡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에도 기대가 모인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익숙한 친구들

2017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제야음악회>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즐거움은 최정상 음악인들이 펼치는 멋진 음악회에 그치지 않는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관객들 모두가 한 해의 마지막 순간을 공유하고, 야외광장으로 나와 연주자들과 어우러져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놀이를 나란히 보는 것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과 환희를 선물한다. 예술의전당이 제공하는 소망풍선에 2019년에 바라는 꿈과 희망을 담아 하늘로 보낼 수 있는 이번 <제야음악회>는 벌써부터 예매에 불이 붙었다.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츠러들기 쉽지만 연말에만 찾아오는 포근하고 따스한 감성은 좀처럼 작아지지 않는다. 가족들과 보내는 저녁 시간, 동료들과 함께하는 송년회, 친구들과 나누는 각종 모임에서 가는 시간을 돌아보고 오는 시간을 그려보는 것은 오직 연말에만 누릴 수 있는 참 뜻깊은 일이다. 바쁘고 분주한 와중에도 하루 이틀은 여유를 내어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을 방문해보면 좋겠다. 귀로 듣는 음악으로 기분을 돋우고 눈으로 보는 멋진 동작들에 갈채를 보내며 2019년을 향한 기대와 각오를 다질 수 있다면, 예술의전당이 공연을 준비한 보람은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은 게 아닐까.

Program

  1. 니콜라이 - 오페라 <윈저성의 유쾌한 아낙네들> 서곡
  2.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
  3. 멘델스존 - 오페라 피아노 협주곡 1번
  4. 베르디 - 오페라 <나부코> 서곡
  5. 푸치니 -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O soave fanciulla’, ‘안녕 이제 돌아가렵니다Donde lieta usci’,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6. 베르디 -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시여 평화를 주소서’
  7. 바그너 - 오페라 <로엔그린> 중 3막 전주곡
  8. 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글 송성완 예술의전당 홍보부장

 

위 글은 월간 「예술의전당과 함께 Beautiful Life!」 2018년 12월호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