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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길바닥에 버렸던 담배꽁초 하나로…13년 전 살인범 덜미

bySBS

13년 전 대구에서 한 여성을 무참히 살해했던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당시 범인이 길바닥에 버렸던 담배꽁초 하나가 영구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을 푸는 결정적 실마리가 됐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대구 도심 뒷골목에서 40대 남성이 행인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불과 몇 분 뒤, 이 남성은 길 가던 20대 여성을 둔기로 내려친 뒤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 속 남성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담배를 피웠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강도사건 용의자가 범행 전 담배를 피웠던 곳입니다. 경찰은 이 일대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 수십 여 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DNA 분석 결과 담배꽁초에 묻은 타액은 13년 전 대구 북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사건 용의자의 것과 일치했습니다.

 

[김장수/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이것(담배꽁초 DNA 정보)이 2004년도 노래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회보 받았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이 48살 A 씨임을 밝혀내고 주거지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13년 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A 씨는 경찰이 내민 유전자 정보 분석 결과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2004년 범행 당시 일행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화면제공 : 대구 중부경찰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