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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축구장에 등장해 재롱부린 곰…쏟아지는 비난

bySBS

러시아 축구 3부 리그에 등장한 서커스 곰을 두고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러시아 서부 뱌티고르스크의 한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서커스 곰 '팀'이 조련사를 따라 경기장으로 들어오며 시작합니다.

 

수많은 관중과 웅성거리는 소리에 긴장했는지 팀은 불안한 시선으로 조련사를 쳐다봅니다.

 

하지만 이내 손뼉을 치며 능숙하게 호응을 유도해내고 뒷발로 일어서 심판에게 축구공을 넘겨줍니다.

 

이 영상은 인터넷에 공개되자마자 여러 동물 보호단체를 포함해 많은 누리꾼에게 신랄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동물보호 단체 'PETA'는 "야생동물을 억압해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축구장에 등장해 재롱부린 곰…쏟아지는
축구장에 등장해 재롱부린 곰…쏟아지는

또 다른 동물 보호단체 'Four Paws'의 영국 지부장 브라이언 다 칼 씨도 "이런 모습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이건 동물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덧붙여 "시끄러운 관중 앞에서 입마개를 하고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을 시키는 것은 동물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더불어 신체적·정신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준다"며 러시아 축구계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문제의 축구 경기 관계자는 "오는 6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월드컵 개막식에서도 비슷한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라며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 FIFA 측은 "개막식에서 곰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FC-Angusht)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