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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1년에 5,200만 원' 청계천에
쌓인 동전 어디에 쓰일까

bySBS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로마 트레비분수는 언제나 동전 던지는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모인 동전은 매일 아침 수거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밀대를 이용해서 동전을 모은 후 흡입기로 동전을 빨아들입니다. 가끔은 쓰레받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꼭 하고 온다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이렇게 모인 동전은 매년 13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던진 동전은 자선단체에 기부되거나 시 예산에 쓰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대표 동전 던지기 명소인 청계천에 동전이 수북합니다. 이곳에서도 트레비 분수에서와 같은 일이 매일 생깁니다.

 

[김도윤/서울시설공단 청계천 관리처 : 매일 밤 9시쯤 직원이 직접 동전을 수거해요. 잠금장치가 달린 은색 전용 가방을 가지고 나가요. 동전을 가지고 들어오면 닦고, 말리고, 분류해서 정리합니다.]

 

그렇게 1년에 5천200만 원 정도가 모이는데 서울시설공단에선 이 돈을 서울장학재단에 기증합니다.

 

[김OO 장학생/염광여자메디텍고 : 장학금은 자격증을 따는 데 사용했고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나 교재를 사는 데 사용을 했습니다. 저도 옛날에 할아버지랑 청계천 많이 가서 동전 던지면서 소원을 빌었는데요, 근데 그 동전들이 지금 장학금이라는 큰 행운을 준 것 같아서 기뻐요.]

 

행운을 빌며 던진 동전 덕분일까요, 정말 행운이 찾아왔네요.

 

[김OO 장학생/염광여자메디텍고 : 제 꿈이 응급구조사인데 그 꿈을 꼭 이뤄서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빌었던 사람들에게 저도 그만큼 똑같이 보답해주고 싶어요.]

 

요즘 행운의 동전 던지기는 시들해진 추세입니다.

 

[김도윤/서울시설공단 청계천 관리처 : 요즘은 사람들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동전 모금액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국에선 청계천이나 사찰, 또 관광명소에서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질 수 있습니다. 동전 던지기의 인기는 좀 시들해졌지만 모인 동전들은 좋은 곳에 쓰이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