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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올라도 너무 오른 기름값…
저렴한 주유소 찾는 방법

bySBS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요즘 기름에 붙는 세금 깎아준다고 할 정도로 기름값이 막 뛰어오르고 있는데 할인 소식, 싸게 파는 주유소 이런 데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770원이었는데 1년 전하고 비교해보면 한 170원 정도 오른 겁니다. 50리터쯤 넣는다고 치면 한 번 넣을 때마다 8천 원 이상이 더 드는 겁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8만 원쯤 넣는다면 최소 수십 킬로미터는 덜 가게 되는 거고요.


이렇다 보니까 요새 싼 주유소나 기름값 할인 방법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유소별로 기름값 비교하는 건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이 제일 기본입니다. 기자들이 기름값 기사 쓸 때도 여기 자료를 받아서 활용합니다. 오피넷 앱에서도 내 주변이나 지역별, 경로별 비교가 가능하고요, 요새는 내비게이션 앱들이 많은데 거기도 여기 자료를 받아서 지도에 표시를 해주니까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그런데 저도 어제 굉장히 많이 찾아보고 많이 고민을 했는데 어떻게 넣는 게 제일 낫느냐는 도저히 여기서 답을 드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웬만한 신용 카드들은 요새 대부분 할인 혜택이 있는데 연회비도 다 다르고, 전월 사용 실적 기준도 다 달라서 평소 다니는 길이나 주행거리, 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천차만별이거든요.


다만 주유 카드는 보통 하나 정해 놓고 계속 쓰실 텐데 새로운 카드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도 꽤 혜택이 있는 카드가 나왔기 때문에 중간중간 한 번 비교해 보시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신용카드 비교라고만 치셔도 아예 전용 메뉴들이 나오고요. 카드 고릴라 같은 전용 비교 사이트도 있습니다.


앵커


한 기자 그런데 리터당 얼마씩 할인해 준다. 보통 신용카드들이 그런 할인 혜택을 주는데 실제로 그렇게 할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게 명세서를 자세히 안 보시면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는 부분인데 실제로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카드사는 내가 결제한 금액만 알 수 있고 몇 리터를 넣었는지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밥 사 먹고 카드로 계산할 때도 카드사는 얼마치 사 먹었구나 하는 것만 알지 뭘 사 먹었는지까지는 모르잖아요. 이 사람이 몇 리터를 넣었는지는 결제 금액을 그날 기준 기름값으로 나눠서 추정을 하고 거기다 할인 혜택을 적용하니까 차이가 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면 리터당 1천500원에 50ℓ를 넣어서 7만 5천 원을 결제했습니다. 50ℓ 넣었으니까 리터당 100원 할인받아서 5천 원이 깎일 줄 알았단 말이죠. 그런데 마침 내가 넣은 주유소가 기름값이 싼 데였고, 그날 전국에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천 원이었다고 쳐요. 그럼 카드사는 "아, 이 사람이 이날 7만 5천 원을 결제했네, 그날 평균 가격이 2천 원이었으니까 37.5ℓ 넣었겠구나, 그럼 3천750원 할인해 주면 되겠네."라고 계산한다는 거죠.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정한 기준 가격, 보통 휘발유 고지가격인데 이것보다 싸게 넣게 되면 할인 혜택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덜 받게 되고, 반대로 비싼 데 가서 넣으면 실제 주유량보다는 할인을 조금 더 받게 됩니다.


앵커


할인 조금 더 받겠다고 비싼데 갈 수도 없고 참 애매한 노릇이네요. 그리고 그제 온라인으로도 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다. 이런 얘기 저희가 나눴었는데 실제로 저축은행이 생각보다 빨리 그게 이루어졌네요?


기자


네, 저희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만든 SB톡톡이란 앱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앱에서 상품들 금리 비교도 다 해 볼 수 있고 직접 가입까지 할 수가 있어서 편리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내일부터 이 SB톡톡 앱에서 금리 인하도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79군데 저축은행 중의 76군데에서 가능하고요. 나머지 세 군데도 연말까지는 된다고 합니다. 금리 인하 요구뿐만 아니라 대출 철회라든가 금융거래확인서, 부채증명서, 예금 잔액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도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상품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 계속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요.


그리고 그제 아침에 금리인하요구권 말씀드리고 나서 모든 대출에 다 되는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대상이 안 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상품 특성으로 보면 먼저 민간에서 출시한 게 아니라 서민들을 위한 햇살론 같은 정책금융상품들, 그리고 공무원 대출이나 군인 대출 같은 특수직군 대출은 대상이 안 됩니다. 예금적금 담보대출 같은 경우는 예금, 적금의 금리가 이미 있고 거기에 뭐 1%, 1.5% 가산금리가 딱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금리 인하 요구는 할 수 없습니다.


한승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