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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노트7 사태 다신 없다'
신중 기한 삼성…외신도 "잘했다"

bySBS

앵커

 

삼성전자는 3년 전 배터리 문제 때문에 당시 새로 내놨었던 갤럭시 노트7을 대량 리콜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신제품 출시를 전격적으로 늦추기로 한 데에는 3년 전 그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비판을 쏟아내던 외신들도 합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전자는 제품과 기술 신뢰도에 대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강석주/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 갤럭시 폴드를 내놓는 게 매출에 대한 기여보다는 기술적인 홍보가 더 큰데, 이미지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로운 형태의 최신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려는 이른바 폼 팩터 혁신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폴더블폰인 만큼 앞서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출시가 미뤄지면서 경쟁사들이 추격할 수 있는 틈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결정한 건 3년 전 배터리 발화로 이미 판매된 250만 대 전량을 리콜했던 갤럭시 노트7 사태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자는 신중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갤럭시 폴드의 화면 결함 논란을 제기했던 미국 언론과 외신들도 기다렸던 고객들에게는 실망이겠지만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핫도그에 빗댄 조롱 영상을 올렸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옳은 결정'이라고 평가한 뒤, 자신의 영상이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로욜은 오늘(23일)부터 폴더블폰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경쟁사들도 하반기로 예상됐던 출시 시점을 다시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업계에선 갤럭시 노트 7과 달리 갤럭시 폴드는 본격적인 소비자 판매 전에 결함 논란이 불거진 만큼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박찬근 기자 ge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