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의 '해악' 전하려다가 유튜브 대박 터뜨린 중년 농부

[트렌드]by 세계일보
두더지의 '해악' 전하려다가 유튜브

한 농부가 포획한 두더지를 설명한 영상이 화제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년의 한 농부가 농작물에 피해 입힌 두더지의 특성을 설명한 영상이 인기다. 지난 9월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190만회의 조회수, 3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두더지의 '해악' 전하려다가 유튜브
두더지의 '해악' 전하려다가 유튜브

영상 속 농부 유튜버는 지난 4월 꿀고구마를 밭에 심었다. 이후 고구마를 수확하려한 밭에서 뿌리 옆 숨어있던 두더지를 발견했다. 평소 농사와 시골생활의 모습을 담아왔던 농부는 두더지의 해악(?)을 알리고자 영상 촬영을 결심했다.


흙을 넣은 커다란 대야에 두더지를 가둔 농부는 정감 어린 구수한 어투로 두더지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두더지는 심어진 농작물 밑의 흙을 파고 지나가 어린 작물을 말라 죽게한다. 요즘은 두더지를 잡는 약도 많아져서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더지는 뒷발로 흙을 파는 특성이 있기에 잡으려면 앞을 막으면 안된다. 뒷공간을 막아야 도망 못간다”고 두더지 포획 꿀팁을 전했다.


하지만 영상 속 두더지는 잡힌지 하루가 지나 지친 모습이었다. 농부는 두더지가 원래 계획이었던 흙 파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그는 “어제는 막 뛰어다녔는데 오늘은 힘이 없어보인다. 농작물 죽게하는거 생각하면 애를 없애버려야하는데 차마 불쌍해서 그러진 못하겠다. 밭에는 말고 산에다 풀어주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두더지의 '해악' 전하려다가 유튜브

이를 본 네티즌들은 농부의 꾸밈없는 영상과 구수한 어투에 매료됐다. 8분이 넘는 긴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재시청의 굴레에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다.


그들은 “생각보다 귀여운 두더지와 설명하는 아저씨가 더 귀여우시다” “세계최초 큰소리 ASMR” “내가 이걸 왜 계속 보고있는지 모르겠다. 한번 더 봐야지” “올해 최고의 힐링영상” “농작물 다 죽이는 아주 악독한 녀석들이다. 허나 털이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워 만지는 느낌은 실허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영상=성호육묘장 유튜브

2018.11.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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