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덕자 “사람들은 나를 이용하기만…” 방송 중단 선언

[연예]by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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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덕자가 22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그간 겪어온 일들을 밝히며 방송 중단을 선언하던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TV 캡처

인터넷 방송으로 인기를 끌어온 BJ 덕자(본명 박보미·24)가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덕자는 22일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한 10분여의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덕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턱형이 운영 중인 유튜버 매니지먼트 기업 ‘ACCA AGENCY’에 수차례 활동 지원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거절당했다. 5 대 5 수익 배분도 수정해주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편집자 3명의 월급도 내가 부담해왔다”고 밝혔다.


덕자는 턱형(본명 박현신·28)의 회사가 자신과 불공정 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덕자의 어머니는 “덕자의 소속사가 덕자에게 명예훼손, 계약파기 등과 관련해 소송장을 보내겠다고 통보했다”며 ACCA와 통화한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턱형 측은 덕자와의 논란에 대해 “아무것도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덕자는 이외에도 “1억5000만 원 가량의 사기를 당해 자신에게 남은 수익은 거의 없다”고도 말했다. 덕자는 “사람들이 나를 이용하기만 한다”며 “방송이 좋아서 참았는데 이젠 못 버티겠다. 너무 힘들어서 방송을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덕자는 “많이 벌기도 했지만 거의 다 뺏겨서 돈이 많이 없는데, 남은 돈은 명예훼손 소송 방어 비용과 위약금을 위해 쓰겠다. 1년 정도 방송을 하며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제 저는 일반인이니 악플을 달지 말라”고도 말해, 그간 악성댓글에 시달려왔음도 암시했다. 오열하듯 눈물을 쏟는 덕자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달은 댓글을 올렸다.


덕자는 2017년 아프리카TV로 방송을 시작하고,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 ‘덕자전성시대’란 채널을 운영해왔다. 일상, 먹방, 농촌생활 등 생활 속 자연스러운 소재로 방송을 해와 인기를 끌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2019.10.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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