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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최영수, 채연에 주먹 휘둘렀다"…'보니하니' 측 "심한 장난일 뿐"

by세계일보

세계일보

개그맨 최영수(왼쪽), 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가 MC ‘하니’ 채연(본명 김채연)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니하니 폭행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영상에 따르면, 채연이 최영수의 옷깃을 잡자 최영수가 이를 강하게 뿌리쳤다.

이후 최영수는 오른팔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때 다른 출연자가 지나가 화면이 가려져 실제로 폭행이 일어났는지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채연은 뒤로 밀리며 왼쪽 어깨를 쓰다듬었고, 최영수는 씩씩대며 밖으로 나갔다. 채연은 머쓱한 듯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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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을 실시간으로 본 한 시청자는 “최영수가 채연에게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자 채연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영수는 ‘이미 늦었어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채연이 재차 사과하려고 옷을 잡자 최영수가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 시청자는 “주먹이 채연 어깨 쪽으로 향했다”며 “‘빡’하는 소리가 났다”고 폭행이 일어났음을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11일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라이브 영상 관련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공지한다”며 “관련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추측과 오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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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작진은 “출연자 간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 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제작진 측은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문제의 개선을 위해 당분간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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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버스터즈’ 채연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최영수가 채연을 터치한 건 맞다”고 밝혔다.


채연 소속사 측은 “채연 본인도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두 사람이 워낙 친한 사이고 장난을 쳤다고 하더라. 평소에도 자주 그런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채연이 15세로 미성년자인 점을 상기시키며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때리는 게 아니고 때리는 척이었어도 문제”, “최영수 본인이 사과하고 하차해라”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버스타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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