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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by스카이스캐너

20대 청춘들이라면 꿈에 그리는 유럽 배낭여행-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체험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사회인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 장기간 떠나기에도 좋다. 하지만 유럽에는 여러 국가들이 있고, 유명한 관광지가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코스를 짜야할지 막막하다. 스카이스캐너가 유럽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여행자들을 위해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처음 유럽을 떠나면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직장인들에게 주어지는 휴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떠나기가 여러모로 아쉽다. 이 코스는 언제 또 갈지 모르는 유럽, 최대한 많이 둘러보고픈 이들을 위해 적합하며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떠나는 서유럽 국가 위주로 잡았다.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런던, 영국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4박 5일

 

유럽 여행의 시작점을 런던으로 잡았다. 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다이나믹한 도시 런던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묘한 도시이다. 영국의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이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애프터눈티를 마시는 우아한 상류층 문화와 젊은이들의 강렬한 스트릿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빅벤과 런던아이, 타워브릿지, 버킹엄 궁전, 대영박물관 등 둘러봐야 할 관광지들이 너무나도 많다. 또한 런던 웨스트 앤드는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같이 뮤지컬의 명소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빌리엘리엇 등 다양한 뮤지컬들을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2박 3일

 

베네룩스 3개국 중 한 국가로 익숙한 네덜란드- 푸른 초원 위에 세워진 풍차들,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예쁜 튤립이 바로 연상이 되지만 암스테르담 곳곳을 거닐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즐거움을 만나게 된다.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있는 듯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귀여운 건물들, 도시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운하와 노천 카페들,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람들은 암스테르담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 특히 암스테르담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레이크스 미술관부터 반고흐 미술관, 램브란트 센터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모여있어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보편적인 방법은 비행기 혹은 유로스타가 있다. 유로스타를 탈 경우 브뤼셀에서 내려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벨기에를 둘러보고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해도 좋다.

베를린, 독일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3박 4일

 

베를린은 유럽의 다른 수도들에 비해 이렇다 할만한 건축물도, 기억나는 관광명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왠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차가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베를린은 딱딱하고 재미 없는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베를린은 그 어느 도시보다도 볼거리가 풍부하고 매력적인 도시이다. 전쟁의 참혹한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아파트 단지와 도시를 감싸는 베를린 장벽의 거대한 벽화, 총알 자국, 그리고 기념관 등은 베를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베를린의 심장이자 허파 역할을 하는 티어가르텐(Tiergarten)과 브란덴부르크 문, 박물관 섬과 같은 관광지도 볼거리지만, 도시의 벽 곳곳에 존재하는 낙서와 24시간 풀가동되는 강렬한 클럽씬, 주말이 되면 북적대는 플리마켓, 활성화된 서브컬쳐 등은 베를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매력이다.

프라하, 체코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3박 4일

 

프라하는 유럽에서도 일년 내내 아름다운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프라하 관광의 시작은 보통 구시가지부터인데 구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와 성 비투스 대성당은 꼭 봐야하는 관광코스이다. 보통 천문시계만 보고 구시청사탑을 올라가지는 않는데 꼭대기로 올라가면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또한 프라하는 파리, 부다페스트와 더불어 유럽 3대 야경으로도 꼽히는데, 불이 켜진 까를교와 프라하성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낸다. 체코는 맥주가 맛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체코 맥주를 꼭 맛보도록 하자.

비엔나, 오스트리아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2박 3일

 

세계적인 음악가 모짜르트, 하이든, 베토벤, 요한 슈트라우스, 슈베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들이 거쳐간 비엔나는 음악하면 떠오르는 도시이다.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 건축 등 모든 방면에서 볼 거리가 많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쉔부른 궁전, 유서깊은 슈테판 성당, 그리고 구스타브 클림트와 에곤 쉴레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명소이다. 트램, 메트로 등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시 크기도 작아 걸어서 여행하기에도 좋다.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하고 쾌적한 거리, 수많은 노천카페의 맛있는 커피와 초콜릿, 친절한 사람들은 오래 머물고 싶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준다.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안 데르 빈 극장과 같은 유서 깊은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양질의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모짜르트 음악 애호가라면 모짜르트 생가가 있는 오스트리아의 또다른 관광 도시 잘츠부르크도 가보길 추천한다.

취리히 → 인터라켄, 스위스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4박 5일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과 만년설로 덮인 산봉우리, 그리고 빙벽을 가로지르는 붉은 톱니바퀴 열차- 유럽의 지붕으로 불리는 스위스 인터라켄의 융프라우는 마치 엽서에서 튀어나온 듯한 풍경을 뽐낸다. 유럽 최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유럽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비엔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의 고속철이 인터라켄으로 직행하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위스 내 주요 도시에서 환승하여 인터라켄으로 가야 한다. 비엔나에서 취리히에 도착해 특급 IC열차(베른 경유-인터라켄 동역 도착)나 특급 IR 열차(루체른 경유-인터라켄 도착)를 타고 인터라켄을 가보자. 에쁜 구시가지와 평온하게 흐르는 호수, 그리고 세련된 나이트 라이프 등 스위스의 최대 도시 취리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라켄 가기전 취리히에 머무는 기간을 넉넉하게 잡는다면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이크로 국가 리히텐슈타인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 기간: 7박 8일

 

이탈리아는 유럽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사실 이탈리아는 한달 이상을 여행해도 모자랄 정도로 도시마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아마 유럽 여정에 이탈리아를 포함시키는 이상 여행 기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곳은 이탈리아가 될 것이다. 포지타노, 아말피, 나폴리, 토리노 등등 가보고 싶은 도시나 지역이 많더라도 한번에 다 둘러보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말자. 처음 발딛는 이탈리아 여행으로써 유명한 대도시 위주로 둘러보고 그 다음에 또 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 베니스 (2박 3일)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물의 도시 베니스는 건물들이 바다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도시이다. 베네치아를 관통하는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다리 리알토 다리 중간에서 좁은 운하 위에 떠다니는 곤돌라와 그림같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구경하고, 운치있는 베니스의 골목길을 구석구석 거닐어 보며 베네치아 그 자체를 느껴보자. 과거 무역의 중심지였던 만큼, 건축물에도 이국적인 문화가 녹아있는데 화려하고 독특한 산 마르코 성당은 이탈리아의 다른 성당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밤이 되면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보자. 조명으로 화려해진 야외광장에서 울려퍼지는 클래식 라이브는 베니스의 밤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 피렌체 (2박 3일)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피렌체는 투스카니 지방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가장 낭만적인 도시이다. '르네상스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 있듯, 1400년대부터 번창한 피렌체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 및 건축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르네상스 건축의 핵심인 두오모 성당은 일본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의 남녀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아름다운 베키오 다리 (Ponte Vecchio)와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역시 주목할만한 예술품이다.

 

- 로마 (3박 4일)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마치 시간이 멈춘듯 예술, 종교, 그리고 역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원의 도시 로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이다. 로마의 중심인 판테온과 나보나 광장, 그리고 로마의 랜드마크 콜로세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트레비 분수, 영화 ‘로마의 휴일’의 촬영지이었던 스페인 광장 등 로마에서 봐야할 명소들이 모두 모여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관광지가 워낙 많아 둘러보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다음 관광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 정도 꼭 시간을 내어 로마의 골목길 사이사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골목을 걷다가 마주치는 현지인들만 가는 맛집, 작은 부티크샵 등에서 과거의 로마가 아닌 현재의 로마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바티칸시국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로마에는 세계에서 제일 작지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나라 바티칸 시국이 있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이 살고 있는 이 곳은 카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를 여행한다면 꼭 들렀다 가야하는 곳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을 포함한 명작들과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 천지창조 벽화가 있는 시스티나 소성당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카톨릭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바티칸 시국에 입장할 때 복장검사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정중한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

파리, 프랑스

30일의 유럽 여행 코스 짜기

여행 기간: 4박 5일

 

이번 유럽여행의 종착역은 파리이다. 예술의 도시, 로맨스의 도시, 패션의 도시, 미식의 도시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파리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높이 솟은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 에펠탑, 콩코드 광장 등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들부터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진귀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까지- 봐야할 것이 너무 많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낮에는 파리의 거리를 걷고 노천카페에서 앉아 행인들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즐겁고, 밤에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진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는 밤의 낭만을 선사하니 파리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by Hyunah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