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겨울바람이 불면, 눈이 내리면 간절하게 생각나는 스키장 - 스키 리조트와 주위 렌탈샵에서 빌려 운동을 즐길 수도 있지만, 직접 준비하면 더 좋은 아이템들이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스키장 준비물을 알아보자

1. 스키, 보드 장비

겨울을 느끼기 위해 한 시즌에 스키장을 한, 두 번 간다면 장비가 필요 없지만 꾸준히 운동할 생각이라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것이니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을뿐더러 타는 스타일에 맞는 장비로 더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기 때문. 스키라면 플레이트와 바인딩, 폴, 스노보드라면 데크와 바인딩을 준비해야 한다. 플레이트와 폴, 데크는 신장과 몸무게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며 약간 짧을수록 처음에 컨트롤하기 쉬운 편이다.

2. 부츠

플레이트와 데크와 마찬가지로 렌탈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 시즌 꾸준히 탈 생각이라면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특히 부츠는 몸에 직접 닿는 장비이며 발에 꼭 맞아야 부상을 줄일 수 있어 신어보고 사야 한다. 오히려 장비는 빌리더라도 부츠를 사는 것을 권할 정도. 기성화 사이즈와는 달리 실제 발 사이즈에 맞춰 사야 하니 신고 일어서보고, 무릎을 구부리며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3. 의류

스키복, 보드복을 고를 때에는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기능성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방수는 물론 소매 또는 팔뚝 부분에 시즌권 및 리프트권을 보관할 수 있는지, 상의와 하의 모두 스노우컷(파우더 스커트)이 부착되어 있는지 등이 체크 포인트. 초보라면 멜빵 바지를 입는 게 옷 속에 눈이 덜 들어오는 편이며, 보호대를 착용할 계획이라면 너무 슬림핏은 피하자.

4. 고글

고글은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외선에 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더 나아가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충돌할 때 코와 눈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꼭 챙겨 착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안경을 착용한다면 눈과 렌즈 사이의 공간이 충분한 고글을 선택하자.

5. 장갑

장갑의 기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털장갑을 챙겨가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한, 두 번은 괜찮겠지만 점점 젖어 드는 장갑에 손가락이 꽁꽁 얼어버리니 꼭 전용 장갑을 준비하자. 보온과 방수가 함께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하며, 손목 스트랩이 있는 것이 편리하다. 사용 스타일에 따라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거나 장갑을 벗지 않아도 손가락을 뺄 수 있는 장갑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6. 보호대

보호대를 초보자들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오히려 실력이 늘어날수록 큰 부상의 위험이 커지므로 항상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엉덩이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를 주로 사용하며 국내에서는 파워텍터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넘어지는 것을 대비해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며, 발목 부상을 막아줄 수 있는 도톰한 스키·보드용 양말, 머리 부상을 막을 수 있는 헬멧을 챙기도록 하자.

7. 선크림

선크림을 한여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생각을 바꾸도록 하자. 여름보다 햇빛이 강하지는 않지만 하얀 슬로프는 여름의 모래사장보다 햇빛 반사율이 4~5배 더 높아 추운 날씨에 방심한다면 금세 얼굴이 타게 되고 심하면 피부 화상까지 입게 된다. 이때,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고 건조하지 않은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함을 막기 위해 립밤도 함께 챙겨가자.

8. 보온 용품

추운 눈밭에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하루 눈밭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은 생각보다 춥다. 게다가 속도를 내며 슬로프를 내려오다 보면 더더욱 춥다. 그렇기 때문에 보온에 꼭 신경을 써야 하는데, 활동에 불편함 없이 얇고 가벼운 발열내의와 핫팩을 준비한다면 추위에도 끄떡없을 것이다. 덧붙여 비니와 바라클라바는 얼굴에 불어 닥치는 찬 바람을 막아 줄 수 있으므로 챙겨가도록 하자.

 

저자 : EunYoung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