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알리는 듯 한 기온이 느껴지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오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도심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스카이스캐너가 올 가을 떠날 수 있는 자연이 좋은 아시아 여행지를 소개한다.

1. 장가계, 중국

중국의 명산인 장가계는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싱그러운 푸른빛을 자랑하는 여름과는 달리 가을에는 또 다른 풍경을 선보인다. 장가계의 가을은 울긋불긋단풍 옷을 입은 덕에 바위산이 더욱 아름다워지는데 단풍뿐만 아니라 청명한 하늘과 물 빛깔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가계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수려한 봉우리와 종유동굴, 원시산림을 간직하고 있는 천문산 등 빼어난 자연조건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장가계로 가서 가을의 낭만에 빠져보자.

2.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일본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후지산과 함께 일본 3대 영산 중 하나로, 대자연의 웅장함과 함께 붉은 단풍을 만끽해볼 수 있는 가을 단풍여행의 명소이다. 단풍시즌인 9월 말~10월 말에는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 경치를 뽐낸다. 도야마현에서 나가노현까지 약 2500m 높이의 산을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횡단하며 웅장하게 펼쳐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V자형 협곡인 구로베 협곡에서 토록코 열차에 탑승하여 보는 단풍은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8,008개의 골짜기와 48개의 강이라 일컫는 단안 절벽의 대협곡을 따라 이어진 터널과 다리를 지나며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준다. 또한 미다가하라 구간은 다테야마 최고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곳으로, 미다가하라 산책로, 다테야마 칼데라 전망대 코스는 짧은 소요시간과 쉬운 길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알펜루트로 가기 가장 가까운 공항은 도야마 공항이다.

3. 라마섬, 홍콩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도시로만 알고 있거나 도심지를 찾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싱그러운 대자연이 펼쳐진다. 홍콩의 화려한 야경은 홍콩 전체 면적의 30%밖에 되지 않는다. 홍콩 가을의 낮기온은 20도 전후로 시원하고 건조해 산을 오르기 가장 좋다. 홍콩에는 다양한 트레일 코스가 있는데 그 중 홍콩에서 세번째로 큰 섬인 라마섬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아름다운 산과 해안을 감상하면서 걷다 어촌 마을도 구경하고, 하이킹을 마친 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4. 제주도

제주도는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가을의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섬 전역으로 번져가는 단풍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특히 한라산 가는 길 곳곳마다 커다란 나무가 우거져 단풍 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이룬다. 올레 길, 오름, 사려니 숲 등 걷기 좋은 코스들이 많아 선선한 날씨에 걸으며 경치를 구경하기 좋다. 제주 전복, 토종 돼지 불고기 등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제주도 가을 여행의 묘미이니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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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Hyunah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