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뻗은 만큼 각 지방마다 기후, 문화, 사람들이 다르다. 중부지방에 위치한 다낭 역시 북쪽의 하노이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독특한 지역 음식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다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1. 미꽝
베트남 쌀국수 하면 '포'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포는 하노이가 있는 북부 지방의 음식으로 다낭에는 생각보다 가게가 많지 않다. 대신 미꽝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미꽝은 다낭이 속해있는 꽝남 성 스타일의 국수로 소량의 진한 고깃국물에 새우, 돼지고기, 닭고기와 땅콩,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비벼 먹는다. 다른 쌀국수와는 달리 강황 가루를 넣어 반죽을 하기 때문에 면 색깔이 노랗고, 두툼해 식감이 쫄깃하다. 바삭바삭한 라이스크래커와 땅콩이 국수 위에 올라간다.
2. 분짜 까
분짜 까는 미꽝과 함께 다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국수 요리다. 소고기나 닭고기가 들어간 북부지방의 쌀국수와 비슷한듯 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맑은 빨간 국물에 수제 어묵 튀김과 채소가 들어가는데,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육수를 쓰는 것도 특징이다.
3. 반 베오
반베오는 베트남 중부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후에와 다낭에서 특히 유명하다. 찌거나 구운 얇은 쌀 떡 위에 튀긴 새우 가루, 녹두 가루, 잘게 썬 파와 볶은 셜롯 등의 고명을 얹은 뒤 느억 맘 소스를 뿌려 먹는다. 반 베오 첸을 주문하면 5개에서 6개의 작은 접시에 나온다.
4. 반 미
한 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에서 바게트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밀가루가 아닌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이다 보니 베트남식 쌀 바게트가 만들어졌다. 반미 샌드위치는 쌀 바게트를 반으로 가른 후 돼지고기, 햄, 달걀, 채소 등 다양한 속 재료와 소스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다. 저렴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해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즐겨 먹는다.
5. 쩨
쩨는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전통 디저트로 더운 베트남 중부 사람들에게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단팥, 콩, 쌀 등을 끓여 식힌 후 얼음과 함께 섞어 시원하게 먹는데, 과일이나 떡, 젤리 등 다양한 재료를 토핑으로 얹는다. 길거리나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 반 쎄오
반 쎄오는 쌀가루 반죽을 프라이팬에 얇게 튀긴 후 돼지고기, 새우, 양파, 콩, 숙주, 양상추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음식으로 한국의 빈대떡이나 일본의 오코노미야끼 같다. 느억맘 소스를 주로 찍어 먹거나 신선한 채소에 싸서 먹기도 한다. 간식이나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다.
저자 : Hyunah 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