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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얼굴도 못 보고 결혼식 올린 삼성가 황태자, 재벌가 결혼사 이렇습니다

by스마트인컴

얼마 전 두산家 박서원 대표가 아나운서 조수애와 식을 올리며 장안의 화제가 됐죠.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파격적인 웨딩 사진이 공개되면서 덩달아 다양한 재벌家의 결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단순히 집안에서 정해준 인연과 정략결혼을 진행해도 그 뒤엔 훨씬 복잡한 결혼 비하인드를 가진 인물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 잘 몰랐던 재벌家의 흥미로운 결혼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결혼 전까지 아내 얼굴 한번 못 본 이맹희

출처 : 나무 위키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의 장남이자 현 삼성 회장 이건희의 큰 형인 이맹희. 그는 과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버지의 귀국 명령에 석사 과정 4학점을 남겨두고 귀국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손복남과의 선 자리 때문이었죠. 이병철과 부인 박두을은 이맹희에게 4살 때부터 점찍어 둔 색싯감이라며 마음에 든다면 만나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현 부인 손복남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을 본 3일 후 이맹희는 아버지와 병원에 가는 손복남의 모습을 멀리서 보았고 늘씬하고 참한 모습에 반해 바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요.

그렇게 부인 손복남의 얼굴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결혼을 결심했고 1달 만에 결혼 날짜까지 정하며 결혼은 속전속결로 이루어졌습니다. 둘은 서울 종로 천도교 회관 결혼식장에서 식을 올렸는데요. 집안에서 정해준 여자와 결혼을 했지만 그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결혼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손복남은 본인의 학업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을 정도로 두뇌가 명석했고 생활력이 강한 편이었죠. 이맹희는 아버지 이병철의 뒤를 이을 삼성 그룹의 후계자로 손꼽혔으나 저돌적인 성격과 실적 부진 등으로 물러나며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후 2015년, 폐암으로 중국에서 타계했죠.

결혼 후 발길 뚝.. LG 家 며느리 된 삼성 家 이숙희

출처 : 조선비즈

삼성 이병철의 차녀 이숙희 역시 집안에서 정해준 상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의 셋째 아들 현 아워홈 회장, 구자학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LG와 삼성이 사돈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남편 구자학은 호텔 신라를 비롯한 삼성 그룹 계열사에서 10여 년간 활동하며 이병철 회장의 신임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家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숙희는 '애녀'로 불리다 결혼 후 점차 친정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사돈 관계를 맺을 만큼 친밀했던 LG와 삼성의 사이가 전자 업계 진출과 관련해 경쟁 구도로 바뀌면서 이숙희 역시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죠. 이렇게 그녀는 남편을 따라 친정에 발길을 끊게 되었고 이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소송 등을 제기하기도 했죠.

"미국 유학 가지마" 한 마디로 프러포즈한 CJ 회장

출처 : 인사이트

이맹희의 장남이자 CJ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현은 아버지와 달리 연애결혼을 했는데요. 재수를 했던 그는 대학 1학년 때 2학년이었던 현 부인 김희재를 송년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만남 이후 큰 진전은 없었는데요. 둘의 인연은 이재현이 씨티 은행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김희재 역시 디자인 회사에 입사했고 이재현이 김희재를 매일 집으로 데려다주며 사랑을 키워나갔는데요. 당시 김희재가 미국 유학에 대해 이야기하자 미국에 가지 말라는 한마디로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죠. 각종 논란과 병세 악화로 위기를 겪었지만 현재 이재현은 CJ 회장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대로 정략 결혼? 관례 깨버린 LG 회장

출처 : 더 팩트, 뉴스 핌

평소 소탈한 성격과 강단 있는 실행력으로 소문난 구광모 LG 회장. 전 LG 회장 구본무의 양자로 입양되며 차기 LG 그룹을 이끌어 갈 후계자로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소문답게 구회장은 연애에서도 본인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냈는데요. 그를 사랑에 빠지게 한 상대는 다름 아닌 중소 식품업체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 정효정이었습니다. 둘은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에 사랑을 키워갔는데요. 평소 좋은 인성으로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그녀였죠.

출처 : 경향신문

사실 LG 그룹의 경우 집안 대대로 정략결혼이 일반적인 관례였고 구광모의 연인, 정효정은 이런 가풍에 어울리지 않는 며느리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효정의 집안에서 역시 재벌가로 시집을 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 반대가 있었죠. 그럼에도 둘은 서로의 부모님을 설득시키며 LG 그룹의 정략결혼 풍습을 깨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정효정은 반듯하고 예의 있는 모습으로 구광모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의 눈에 들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고 해요. 현재 구회장은 40세라는 어린 나이에 회장에 선임되며 파격적인 행보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첫 만남, 위자료 역시 역대급?

과거 톱스타와 재벌 3세의 결혼으로 화제가 되었던 배우 고현정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현재는 헤어짐을 선택한 둘이지만 영화 같은 첫 만남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거 어머니와의 뮤지컬 관람을 위해 방문한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길을 헤매던 고현정을 정 부회장이 도와주며 둘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결혼 이후 고현정은 재벌가 며느리로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 듯 보였고 불화설, 이혼설에 끊임없이 시달렸습니다.

출처 : SBS news

각종 루머와 논란에 휩싸이다 결국 둘은 결혼 8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고 양육권은 정 부회장에게, 고현정은 15억 원의 위자료를 받게 되었는데요. 그 금액이 크지 않아 고현정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허락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도 했죠. 두 자녀에게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빠른 방송 복귀를 선택했다는 고현정은 여전히 배우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벌家 결혼사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화려하게만 보였던 재벌들의 삶 속에서도 결혼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새로웠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