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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국민 간식 등극, 2.5배 비싼데도 브라질에서 난리 난 한국 제품은?

by스마트인컴

지금 한류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만 인기를 누렸던 K-POP은 이미 세계로 뻗어나갔고, 삼성·LG·현대/기아 자동차 역시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죠.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화장품, 한식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책 브리핑, 식품음료신문

음식의 경우 국가마다 문화, 식재료가 많이 달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한류가 유행하기 전부터 오로지 ‘맛’ 하나로 브라질 소비자를 매혹시킨 제품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이 제품은 브라질에서 ‘국민 간식’으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브라질에서 승승장구 중인 이 간식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5배 비싼 가격에도 멈추지 않는 인기

브라질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떠오른 제품은 바로 빙그레의 ‘메로나’입니다.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는 2015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향에 갔다가 메로나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 바 있죠. 브라질 내 메로나의 가격은 2500원으로, 국내보다 무려 2.5배나 비싼 가격입니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메로나는 브라질 슈퍼와 마트의 인기 상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kitchencorners, maria-brazil

원래 메로나는 한국 상품점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07년부터 리베르다지에서 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죠. 첫 반응은 그리 폭발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면서 메로나 인기는 계속해서 증가했고, 메로나를 맛보기 위해 리베르다지로 오는 소비자도 생겨났습니다.

빙그레는 2008년 본격적으로 메로나의 브라질 수출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진출 7개월 만에 브라질 내 수입 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2년 뒤인 2010년엔 국내 최초로 단일 아이스크림으로만 수출액 1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죠. 메로나는 전용 매장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브라질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라질 국민 사로잡은 메로나의 인기 비결

We heart it, Maroma sorvetes

메로나의 첫 인기가 다소 시들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브라질 아이스크림은 셔벗 같은 아이스크림 바 삐꼴레(Picole)와 즉석에서 직접 떠주는 소르베지 지 마사(Sorvete de Masa)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메로나는 먹기 편한 바 형태와 진한 우유 맛이 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죠.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메로나가 매번 똑같은 아이스크림만 먹던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 것이죠. 초록색이라는 독특한 색상 역시 메로나의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결국 메로나는 현지 아이스크림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뛰어난 맛과 품질로 브라질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만큼이나 해외에서 뛰어난 매출 자랑

KOTRA, 아시아경제

메로나는 빙그레의 효자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메로나는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죠. 최근에는 브라질을 이어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메로나는 빙그레의 미국 수출 품목 중 7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빙그레, 뉴스웨이

빙그레 미국 법인 매출은 104억 원 이상으로, 지난해 매출보다 무려 101%나 증가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 최대의 할인 매장 코스트코에 메로나를 비롯한 아이스크림을 납품했기 때문이죠. 메로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며 명실상부 빙그레의 최고 상품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식품 업계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빙그레 역시 마찬가지이죠. 그러나 해외 진출 성공으로 국내 실적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처럼, 국내에서도 다시 한 번 메로나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