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행

[여행]by SRT매거진

재즈 뮤지션이라면 HAVANA, CUBA

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

쿠바혁명과 사회주의,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 덕분에 쿠바 아바나는 여전히 낭만과 열정이 넘친다.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감동은 저리 가라.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리드미컬한 음악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춤을 추며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 일상이 음악이고, 춤인 그들의 모습에서 음악적 영감이 샘솟을 것이다. 이병헌은 틀렸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모히토는 몰디브가 아니라 이곳에서 마셔야 한다.

발레리나라면 MOSCOW, RUSSIA

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 인형> 등 주옥같은 작품이 탄생한 러시아 모스크바는 발레리나의 로망이 담긴 도시다. 붉은광장과 성 바실리 대성당, 크렘린 궁전도 멋지지만 모스크바에 왔다면 이것만큼은 여행 일정에서 빼놓아선 안 된다. 바로 볼쇼이 극장에서의 발레 공연 감상. 화려하고 역동적인 러시아 발레는 상상 그 이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비즈니스맨이라면 NEW YORK, U.S.A

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

미국 뉴욕 맨해튼섬 남쪽 끝,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스트리트는 금융인의 성지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고층 건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나스닥, 각종 은행과 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있어 돈과 명예, 야망을 좇는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돈이 매일 평균 1700억 달러(194조 550억 원)에 달할 정도이니 세계 경제의 심장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에서 말끔하게 양복을 빼입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라. 금융인이라면 일과 성공을 향한 욕망이 끌어오를테니!

건축가라면 BARCELONA, SPAIN

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성지순례지와도 같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작품을 실제 볼 수 있으니 오죽하랴. 구엘공원에서 시작해 카사밀라, 카사 바트요, 바르셀 로네타, 사그라다 파밀리아, 몬주익 언덕, 스페인광장으로 이어지는 가우디 건축 투어는 몇 번을 반복해도 지치지 않는 코스다.

환경운동가라면 COPENHAGEN, DENMARK

소유하고 싶은  순간 + 공간 = 여

북유럽에서 가장 작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이곳을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으로만 떠올린다면 옛말이다.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은 최고의 친환경도시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환경연구원이 꼭 가봐야 할 도시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이미 저탄소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체계적인 자전거 도로 시스템을 만들어 현재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더 많다. 코펜하겐 여행은 자전거가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깨끗한 공기의 어우러짐 속에서 신나게 페달을 밟을 것. 미래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글 김정원

2017.10.13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