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여행 ]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의 유럽 여행

bySRT매거진

포토그래퍼 권인영은 네 살 된 강아지 페퍼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들은 무리라고 했지만 그에게는 도전이자 기쁨이었다. 가장 완벽한 친구, 페퍼와의 소중한 추억이 생겼기 때문이다.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의 유럽 여행

“페퍼는 곧 다섯 살이 되는 보더콜리 견종의 여자아이다. 전북 익산의 한 동물농장에서 만나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이자 친구가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페퍼에게 더 크고 멋진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일단 저질렀다.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 트리아농으로 향하는 길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의 유럽 여행

낭만의 도시 파리의 에펠탑과 몽마르트르 언덕에 이어 베르사유 궁전을 찾았다. 궁전은 들어갈 수 없지만 정원은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를 믿었는데, 아니었다. 반려견 입장 금지 표지판에 망연자실하던 순간, 공원 관계자가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살짝 귀띔해준다. 베르사유 궁전 바로 옆에 있는 트리아농으로 향하는 길인데, 끝이 보이지 않는 가로수와 양옆으로 펼쳐지는 초원이 마치 천국으로 인도하는 듯했다. 산책 나온 현지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는 페퍼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만은 통하는 순간이었다.

반려견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위스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의 유럽 여행

알프스 산맥을 페퍼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 아름다운 자연,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뛰노는 페퍼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스위스에서는 기차와 버스, 케이블카 모두 목줄만 한 상태로 이동이 가능하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정당하게 돈을 내면 당당하게 탈 수 있는 문화. 반려견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여행이 무척 순조로웠다.

반려견과 여행 시 꼭 챙겨야 할 것과 주의할 점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의 유럽 여행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계획할 것

여행 계획은 사람 못지않게 반려견에게도 필요하다. 평생 제대로된 여행을 떠나본 적 없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기차, 버스, 자동차 등을 이용해 여행을 하고 반려견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예행 연습을 통해 반려견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미리 파악한다.

 

기본 매너 훈련은 필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기본 매너를 훈련시킨다. 특히 비행기에서는 전용 케이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케이지에 갇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케이지가 충분히 편안한 곳임을 느끼게 해야 한다. 또한 으르렁거리거나 짖을 때의 해결 요령과 배변 습관, 보호자의 지시를 따르는 훈련 등이 필요하다.

 

나라별 준비해야 할 서류 체크하기

해외여행의 경우 반려견 마이크로칩 내장이 필수이고, 광견병 항체검사를 통해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나라별로 제출해야 할 서류와 백신 접종 증명서가 다르기 때문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미리 확인한 후 준비하는 것이 좋다

TRAVEL TIP

  1.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소형견은 가방이나 전용 케이지에 들어가야 하고, 중형견 이상은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2.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원, 호텔, 레스토랑 등의 정보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조합해 찾으면 편리하다.

글 김정원 사진 권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