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출연료…‘조선생존기’ 회당 7000만원, 총 14억원 출연료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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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추행 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이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출연료로 총 14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가에 따르면 드라마 출연료는 통상 방송 전과 중간 등 몇 차례 나눠 지급되지만, 강지환의 경우 전액을 이미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의 ‘조선생존기’ 회당 출연료는 7000만원선. 20부작 드라마로 기획된 것을 고려하면 총 출연료가 14억원에 달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지환의 출연료가 높게 책정된 이유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특히 높아 해외 판권까지 염두에 둔 캐스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강지환이 드라마 방송 도중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주인공이 되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 특히 중간에 주연배우가 사건 사고로 퇴출되면서 발생되는 피해는 단순히 금전적으로 산출되는 수치가 아니다. 또, 이미 수령한 출연료 중 절반을 어떻게 토해낼 것인지가 골치아픈 숙제로 남았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강지환이 성폭력 사고를 냈을당시 소속사는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였다. 강지환은 올 5월부터 화이브라더스에 몸을 담았다.


그런데 ‘조선생존기’ 출연 계약을 할 당시엔 다른 소속사였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였다. 때문에 출연료 전액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 송금됐다.


강지환이 만약 나머지 출연료를 돌려주지 않으면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게 뻔하다. 출연료 뿐 아니라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처지다. ‘조선 생존기’는 11·12회까지 촬영을 마쳤지만, 강지환이 하차하며 서지석이 대체 투입돼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한 제작사, 방송사, 다른 출연 배우들의 피해도 만만찮다. 드라마 종영 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성도 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25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배우 강지환이 젤리피쉬 소속일 당시 ‘조선생존기’ 출연 계약과 촬영이 시작된 부분으로 출연료가 입금이 된 것”이라며 “현재 미방송에 대한 출연료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화이브라더스 관계자 역시 드라마 출연료 반환과 관련해 “드라마 방영 중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내용이 없다. 출연료 부분 역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선생존기’는 배우 서지석을 투입, 20일부터 촬영을 재개해 27일 11회를 방송한다. 하지만 당초 20회에서 4회를 줄여 16회로 축소 종영한다.


‘조선생존기’는 10회까지 방송됐지만 시청률 1%대에 머물고 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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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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