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조재범 "다신 안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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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한 가운데 조재범 전 코치는 다시는 심석희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석희는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 의견을 진술했다.


심석희는 지난 1월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선수촌 내 구석진 곳에서 심석희에게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을 가했고, 심석희는 이러한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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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공판 진술에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 발로 신체 여러 부위 특히 머리를 집중적으로 폭행당해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며 "내성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전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2022.04.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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