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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문재인 시구, 4년 전 박근혜 시구와 신발부터 달랐다!

by더팩트

문재인 시구, 4년 전 박근혜 시구와

문재인 시구, 박근혜 시구와 차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아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역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시구 vs 박근혜 시구'의 차이?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자로 한국시리즈 1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시구는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시구자로 나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여러 면에서 비교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광주광역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구 전 간단하게 훈련까지 한 문재인 대통령은 'KOREA'라고 쓰인 국가대표팀 야구점퍼에 면바지, 회색 운동화 차림으로 2만여 관중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이어 와인업 자세를 취한 문재인 대통령은 포수를 향해 힘껏 공을 뿌렸다.

 

문재인 시구, 4년 전 박근혜 시구와

일명 '문재인 시구 운동화'로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제작한 워킹화 'W Power 504'다. /프로스펙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5번째, 횟수로는 7번째(김영삼 3회)로 시구한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구공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을 받은 뒤 야구박물관에 기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는 많은 이야기깃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 때 신은 운동화가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운동화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2012년 초 출시한 워킹화 'W Power 504'로 배우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했다. 가격은 10만 원대다. 

문재인 시구, 4년 전 박근혜 시구와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10월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공동취재단

특별할 거 없는 운동화지만 시계 바늘을 2013년 10월27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날 잠실벌에서는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시구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수한 차림과 태극기가 새겨진 글러브를 손에 쥔 채 마운드에 올랐다. '옥에 티'는 시구 운동화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본의 스포츠브랜드 회사 아식스의 제품을 신었다.

 

당시 일본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유포하는 등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우리와 갈등을 빚고 있었다. 더욱이 아식스는 독도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로 바꾸는 캠페인을 후원하는 '우익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시점에서 대통령이 일본 우익기업의 신발을 신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시구는 대선 당시 공약 이행 차원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진행했다. 투표 인증샷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하겠다는 공약을 했고, 당시 1위 팀이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였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