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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SK 경영 참여 가능성 크다고?

by더팩트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중위가 오는 30일 오전 전역식을 갖고 해군 복무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의 차녀 최민정 해군 중위의 전역 후 행보에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최 중위가 '재벌가 딸'의 군 자원입대라는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던 만큼 전역 후 그룹 내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신선한' 행보를 보이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중위는 오는 30일 오전 전역식을 갖고 군 복무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SK그룹 측은 "(최 중위의) 경영 참여와 관련해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견해지만, 최 중위의 전역 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는 데는 그가 재계 서열 3위 SK그룹 수장의 자녀라는 '상징성'과 입소 전부터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이미지가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과 그의 부인 노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결혼한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들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유학 중이다. 경영 일선에 첫발을 내디딘건 윤정 씨가 먼저지만, SK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 중위의 그룹 경영 참여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SK

최민정 중위는 지난 2013년 말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최 중위가 중국 베이징대 광화관리원대(경영대)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현지 입시학원에서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거나 레스토랑,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고 장학금으로 학비를 마련했다는 얘기는 이미 재계에서도 꽤 알려진 일화다. 중국에서 8년 동안 학업에 매진 한 최 중위는 2013년 말 귀국과 동시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주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자녀 사랑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각 자녀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생활하고 있지만, 특히, 차녀 최 중위는 특유의 진취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똑 닮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전역 직후 최 중위가 경영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룹에 몸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녀 윤정 씨가 '연구원' 스타일이라면, 최 중위는 전형적인 '사업가' 스타일이다"며 "대학교 졸업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공동창업하고 부사장직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과거 행보에서도 최 중위의 성향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과감하게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오늘날 SK를 완성한 최 회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최 중위가 그룹에서 어떤 모양새로 첫발을 내딛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SK

SK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민정 중위(오른쪽)의 성향과 스타일이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오늘날 SK를 완성한 최태원 회장과 똑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중위는 군 생활 중에도 그룹 최대 경영 철학이자 최 회장이 최우선 실천과제로 지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4월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각별히 신경쓰는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갖춘 최 중위가 해당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2014년 9월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한 최 중위는 같은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한 이후 이듬해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했다.


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