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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유스(Youth)' 고객 잡기 나선 은행권…20대 저격할 노림수는?

by더팩트

'유스(Youth)' 고객 잡기 나선

시중 4대 은행이 유스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대학교를 중점으로 영업을 전개하던 은행들은 이제 학교 밖에서도 젊은 고객 유치 작전에 나선다. /더팩트 DB

문화 공간 제공부터 홈페이지·앱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은행권이 젊은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주로 대학교와 주거래은행 협약을 맺는 등 교내 마케팅을 진행하던 과거와 달리 학교 밖에서도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20대는 첫 거래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 주력 영업대상으로 꼽힌다.

'유스(Youth)' 고객 잡기 나선

오는 4월 27일 오픈하는 KB국민은행의 복합문화공간 '청춘마루'.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20대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청춘과 문화의 결합…KB국민 ‘청춘마루’

 

KB국민은행은 'KB락스타 청춘마루(이하 청춘마루)'라는 복합문화시설을 중점으로 20대 공략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0년 젊은층 고객 특화 브랜드인 ‘락스타’를 선보인 후 젊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이에 지난해 4월부터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기로 결정, 같은 해 12월 완공했다.

 

다음 달 27일 오픈 예정인 ‘청춘마루’는 공연, 전시, 디자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20대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락스타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며 유스(Youth)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한 국민은행은 12기 대학생 홍보대사인 ‘KB캠퍼스스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캠퍼스스타 12기와 함께 ‘KB락스타 청춘마루’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홍보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통해 젊은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스(Youth)' 고객 잡기 나선

KEB하나은행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20대 공략에 나선다. 영하나(YOUNG HANA)홈페이지 개편으로 많은 제휴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온라인 채널로 승부, KEB하나 ‘영하나' 홈페이지 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20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20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영하나(Young hana) 홈페이지를 활용해 20대 대표 유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하나은행은 비대면 학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간 대학생들은 학교생활에 필수인 학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영하나 홈페이지 개편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바로 학생증 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편의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처를 확대했다. 영하나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여행, 외식, 교통, 웹툰, 방송, 어학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추후 요구에 맞춰 제휴 혜택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리테일마케팅부 담당자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젊은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와 지속적인 혜택 확대로 확실한 유스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스(Youth)' 고객 잡기 나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모바일 앱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에 나섰다. 사진은 신한은행이 출시한 통합 모바일 앱 '쏠(SOL)'의 실행 화면(왼쪽)과 우리은행 위비뱅크 실행 화면이미지. /사진=각사 앱 화면 캡처


모바일 앱 적극 활용하는 신한·우리

신한은행은 20대 전용 브랜드를 발 빠르게 런칭했다. 20대 특화 브랜드 ‘S20’은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신한은행의 ‘젊은’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제 신한은행은 통합 모바일 앱 ‘쏠(SOL)’을 활용해 젊은 고객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앱 출시와 함께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쏠 전용' 금융상품을 내놨다. 젊은 세대가 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카페와 제휴를 맺고 커피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나,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 입출금통장으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선물을 할 수 있는 적금도 출시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금리를 제공해 고객 끌기에 나선다.

 

우리은행도 모바일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스 브랜드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젊은 마케팅'을 통해 유스 고객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브랜드 ‘위비’를 통해 젊은 감성을 유지하고, ‘위비 뱅크’를 활용해 편리한 금융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별로 다양한 앱을 운영하며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젊은 층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영업점,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더팩트ㅣ이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