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충격적 민낯…가족 구타부터 노동 강요까지

[연예]by 더팩트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충격

은혜로교회 충격적 민낯 공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은혜로교회에 대한 충격적 민낯이 드러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낙토' 피지섬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 현장 은혜로교회의 실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은혜로교회의 민낯이 공개됐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라며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신옥주 목자와 은혜로교회의 실체를 공개했다. 은혜로교회가 가족끼리 구타를 하는 일명 '타작마당'을 일삼고, 초등학생부터 노동을 강요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전해졌다.


은혜로교회 신도였던 한 제보자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재산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개인 대출까지 해서 피지로 이주하도록 강요했다"며 "나는 피지에서 스스로 도망친 것이 아니다. 간지 3개월 만에 고된 노동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노동을 할 수 없다며 쫓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신도는 18살 때 충격적인 타작마당을 경험해 은혜로교회를 나오게 됐다며 다소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부모님을 때리는 타작마당이었다"며 "그곳에 있으면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타작마당은 지옥 같았다. 매일 이거를 해야 하고 하면서 울고 난리가 났다"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아비규환이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18살의 경험했던 타작마당을 전했다. 이밖에도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노동을 강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생도 걸어 다니고 말할 수 있으면 일단 일을 시켰다고 보면 된다"며 "일을 하면서 돈을 받은 경험도 없다. 고된 노동을 시키고 교육은 검정고시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성도가 털어놓은 '타작마당'의 실체는 영상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 속 성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모녀가 나란히 앉아 있자 두 사람을 두고 신옥주 목사는 구타를 강요했다. 신 목사는 딸이 엄마를 구타하도록 강요하며 "원수의 뺨을 칠 때는 확 이렇게 쳐야지"라는 말과 함께 강하게 구타를 하도록 요청했다. 딸은 울면서 엄마의 뺨을 내려치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은혜로교회 충격

은혜로교회의 충격적 민낯으로 '타작마당'이 전파를 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어 엄마도 딸의 뺨과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구타를 이어갔다. 두 모녀는 눈물을 흘리며 괴로운 행동을 강요 당했다. 노인이었던 성도 한 명은 피지에서 고된 노동을 했고, 작은 일로 '타작마당'이 열려 몇백 대의 구타를 당한 후 건강이 악화돼 한국으로 출국을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신옥주 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피지를 찾기 전 신 목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 목사는 결백을 주장하며 종교적 행위를 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는 "피 지가서 모두를 취재해도 된다. 불시에 가서 취재를 해달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 피지로 떠난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신옥주 목사의 아들이 운영하는 '그레이스로드' 그룹은 피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피지 전역에 60개 점포를 세우고 대규모 정부 사업에 참여할 만큼 유력 기업체로 변해있었다. 결국 종교의 모습을 지우고 본다면 신도들은 한 기업에 노동을 강요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작진은 신 목사 체포 후 한국 경찰과 피지 경찰의 공조로 김 대표를 비롯한 은혜로교회 간부들을 검거하는 과정을 화면에 담았다. 양국 경찰은 주요 피의자들을 성공적으로 체포하고 한국으로 송환하려 했지만, 체포 이틀 뒤 김 대표를 비롯한 피의자들은 피지 법무부에 의해 모두 석방됐다. 여기에 대해 한 교민은 "법적인 절차를 밟으려 해도 김 대표가 대사관과 관계 때문에 쉽게 저지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2018.08.2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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