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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연비가 어떻게 돼요?"
고유가 우려 친환경차 판매 오르나

by더팩트

전국 휘발유값 'ℓ당 1500원' 코앞···친환경차에 쏠리는 눈

국내 완성차 업게가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세그먼트별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 폭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차의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전국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뚜렷해지면서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13.72원 오른 ℓ당 1490.96원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1천589.6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의 경우 이달 첫째 주 기준으로 무려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유 가격 역시 전국 평균 ℓ당 1366.53원으로 전일 대비 10.77원이 올랐다.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세그먼트별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 폭 넓히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에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업계 '맏형'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 국내 양산차 최초로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를 적용한다. 현대차는 해당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전력으로 1년에 약 13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출시도 진행형이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8.3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고효율 시스템과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기존 모델 대비 35.5% 개선된 271km까지 끌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기본 트림부터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플러그인을 출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로 이어지는 친환경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 전시된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역시 지난 3월 '신형 쏘울'의 전기차 모델 '쏘울 부스터 EV'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존 모델 대비 용량을 2배 이상 늘린 64kWh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국내 전기차 가운데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인 386km를 달성한 데 이어 동력 성능 역시 80% 이상 개선된 150kW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라양(SUV) '니로'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니로'도 내놨다.

 

한국지엠 역시 쉐보레 '볼트EV'의 전시장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제주, 대전, 광주 등 전국 150개 대리점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오는 6월까지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100여 개로 늘리는 등 친환경차 마케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부터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LPG모델 판매에 집중한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LPG 일반판매 개시 확정공고에 따라 같은 달 26일부터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LPG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시장이 '찬환경차'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 몇 년 새 브랜드마다 내연기관 차량과 실내 공간이나 출력 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대거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크게 늘었다"며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에 고유가 기조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업체 간 상품성을 개선한 친환경차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