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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본 중부에 이렇게 먹을게 많은데!

by여행박사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일본 음식의 본고장이라고 한다면 너도 나도 말합니다. 당연히 오사카 아니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굳이 오사카를 가지 않아도 일본에는 먹방을 찍을 수 있는 지역이 넘쳐난답니다.

 

특히 심장이 터질 거 같은 비쥬얼과 입에서 살살 녹아 없어지는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는 음식들이 넘치고 넘쳐가는 곳!! 일본의 심장지역인 중부 미에현(三重県), 기후현(岐阜県), 아이치현(愛知県)이죠.

 

현으로 하니 어렵다고요?? 쉽게 말해서 일본 먹방 도시 1위~2위를 다투는 나고야 주변 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블로그지기가 이렇게까지 오사카를 깎아내릴 정도로 맛있는 음식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마쓰사카 규 松阪牛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일본에는 3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고기에는 3대라는 말이 들어가는 규(=소고기)는 꼭 먹어야 하죠. 일본 3대 규 (= 고베규, 히다규, 마쓰사카 규)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불리는 규가 바로 미에현에 있습니다.

 

바로 소고기 안에 광이 나는 마블링이 블링블링하게 자리한 규, 마쓰사카 규입니다. 고기 자체가 예술 작품이라고 불리는 정도로 일본 전국, 아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고기인 마쓰사카규는 특수한 사료와 함께 맥주를 넣어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소를 한 마리 한 마리 마사지 해주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여 정성스럽게 기른 오로지 선정된 소로만 만드는 말 그대로 1등 소고기랍니다.

 

'마쓰사카 규'라는 브랜드로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걸기 때문에 맛은 믿어 의심할 수 없을 정도!!! 살짝 익혀서 입안에 착~ 감도는 소고기의 진한 맛을 그대로 느껴보세요!! 꼭~

이세 에비 伊勢 エビ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이세 에비?? 이게 뭐지 하고 검색을 해보시면 한국말로 닭새우라는 의미가 나오십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미에현 이세지역에서 나오는 덩치가 크다 큰큰큰 새우를 말하는 거 랍니다.

 

얼마나 크길 래 큰큰큰 새우라고 할까요? 정말 덩치로만 보면 새우인지 랍스타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죠.

 

매월 10월 ~ 12월이 되면 일본인들이 꼭 먹고 싶어 하는 음식 1순위에 들어가는 이세 에비는 단단한 등껍질 안에 쌓여 있는 숨겨진 분홍빛의 탱탱 속살이 매력적인 음식이랍니다.

 

찜통에서 그대로 쪄서 탱탱한 속살을 먹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하는 저는 이세 에비회를 즐겨먹는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새우회!! 10월~12월 이미 여행지는 마음속에 정해지지 않으셨나요.

이세 우동 伊勢 うど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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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동은 뭐 거기서 거기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확 깨어버릴 수 있는 우동이라면 저는 시코쿠의 사누키 우동, 그리고 미에현의 이세 우동을 추천한답니다.

 

일반적인 우동은 간장 양념을 기본으로 하여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맛을 조절하는 하지만 이세 우동은 기본 양념 외에도 술의 한 종류인 미림을 함께 넣어 독특한 맛을 자랑한답니다.

 

거기에 또 한가지 포인트!!! 이세 우동은 보통 우동보다 면발이 확실히 많이 두껍답니다. 사진으로 딱 봐도 굵어 보이지 않나요? 이런 굵은 면이 탱탱하기까지 한다면?? 그걸 입에 넣었다면?? 식감을 아주 그냥 죽여준다고 볼 수 있겠죠.

데코네 스시 手こね 寿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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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현의 이세시마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는 지형에 맑은 바다를 지니고 있어 일찍이 어업이 발달하였답니다. 그로 인해 해산물로 만들어진 요리가 많은데 특히 가장 인기 있고 영양식으로 불리는 음식이 바로 데코네 스시입니다.

 

갓 잡은 가다랑어를 간장 양념에 가볍게 곁들인 다음 보슬보슬 잘 지은 밥 위에 살짝 올리고 다시 그 위에 김을 살짝 포개서 먹는 것으로 별미 중에 별미랍니다.

 

예전에는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던 데코네 스시는 지금은 보편화되어 이세시마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딸리고 기력 회복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데코네 스시를 놓칠 수 없겠죠.

히다규 飛騨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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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현에 마쓰사카 규가 있었다면 기후현을 대표하는 소고기라면 히다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 3대 규로 뽑히는 히다규는 많은 미식가들이 입속에서 퍼져나가는 예술이라고 칭할 정도로 한 조각 조각이 섬세하고 부드러움이 넘쳐흐르는 소고기 요리랍니다.

 

기후현에는 히다규를 다루는 스테이크 전문점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어 쉽게 보다 저렴하게 맛보실 수 있답니다. 특히 초밥, 샤브샤브, 불고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접할 수 있다 보니 기후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드셔야 해요.

 

기후현 여행의 묘미라고 한다면 보다 맛있는 히다규를 찾는 것!! 과연 가장 맛있는 히다규를 찾는 우리 이웃분들은 누구일까요? (저는 다 맛있어서 누가 최고 인지 말할 수가 없네요.)

은어구이 鮎の塩焼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기후현의 전통 료칸, 호텔에서 전통 가이세키 요리로 나올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만드는 요리가 있습니다. 담백한 맛에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져 없던 식욕도 되살아나게 한다는 음식, 바로 은어구이입니다.

 

기후현에는 민물고기로 한 요리가 많지만 그 중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먹고 좋아하는 것이 은어요리로 냄새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앉은뱅이로 만들어버리는 마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민물고기가 다 보니 약간 비릴수도 있겠다라는 걱정을 하실 수 있지만 은은한 불에서 오랫동안 살 익힌 은어구이에 살짝 소금을 곁들이면 비린내는 싹~ 사라지고 향긋한 향기를 풍겨 나도 모르게 한마리 뚝딱!! 해버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아이치현을 대표하는 도시 나고야에서 가장 명물 요리이자 몸에 좋은 보양식!! 그리고 이걸 먹으러 나고야까지 가야한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만든 요리가 바로 히츠마부시입니다.

 

히츠라고 불리는 나무 그릇에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장어가 통째로 올라간 히츠마부시는 나고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놓치면 안 되는 이름하여 특급 음식이죠.

 

명물 요리답게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은 세가지로 분류된답니다.

 

1. 있는 그대로 히츠마부시를 흡입하는 방법
2. 잘게 썬 김과 파, 그리고 와사비를 곁들여 섞어 먹는 방법
3. 따뜻한 국물에 말아 먹는 오차즈케 방법

 

이 세가지를 모두 해본 결과 저는 2번에 손을 번쩍 들어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요?

왜 먹방찍으러 오사카여행을 가니? 일

디저트로 먹은 미에현 수박의 모습이랍니다. 신기하게 초록색 껍질 부분이 엄청 얇지 않나요. 맛도 완전 달달달~~ 최고의 디저트였답니다.

 

오늘은 오사카여행에서 먹방 찍을 필요가 없는 일본 중부 미에현, 기후현, 아이치현으로 먹방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지금 이시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여러분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어떤 것들 인가요? (저는 히쓰마부시가 너무 먹고 싶습니다. 초복, 몸 보신이 필요해.)

 

더이상 먹방을 오사카라고 말하지 마십시요. 이제 먹방은 일본 중부에서 누려야 하는 법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