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화성시의 BEST 출사지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추천하는 경기도 화성시. 8색조 매력이 가득한 화성을 여행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당신만의 화성을 그려보자. 1억 년 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고,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아름다운 서해바다는 우리가 화성을 여행을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줄테니 말이다.
1억 년 전 공룡의 숨결을 찾아서 "공룡알 화석지"
한반도 최초 뿔공룡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 |
공룡의 화석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두고 방문자센터 옆 갈대숲으로 가보자.
드넓은 평야가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공룡조각은 1억 년 전에 공룡이 살아 돌아온듯 착각을 일으켜 즐거움을 줄 것이다.
화성을 품은 "송산그린시티전망대"
화성을 품은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는 평택과 시흥 간 고속도로 중간에 설치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망대이다. 이곳에 전망대가 들어선 이유는 시화호 주변으로 새로운 신도시가 건설된 예정이라고 한다.
갈대가 휘날리는 아름다운 초록의 숲이 곧 송산그린시티로 불릴날이 멀지 않은건 마음이 아프지만, 전망대 앞으로는 초록색 싱그러운 우음도가 뒤로는 푸른 물결의 시화호가 한 눈에 보이니 이보다 더 시원한 전망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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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이 완료될 2020년이 되면 이곳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나 또한 어떻게 변해 있을까. 손을 뻗으면 닿을것 같은 안산 반월공단을 바라보며 잠시 감상에 빠져본다.
화성의 가볼만한 곳 "우음도"
또한 우움도 허허벌판 가운데 서 있는 왕따나무는 사진가들이 보듬어주고 아껴주어야 할 존재가 되어 출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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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도에 들어서자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다였음을 붉은 산호초와 바닥에 붙은 조개껍질이 알려주었다. 지금은 마치 버려진 땅처럼 공허해 보이는 들판이지만, 수십 년 전에는 무수한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고 그들은 말하고 있었다.
화성8경 "남양성모성지"
화성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년에 무명의 교인들이 순교한 곳이자 대형묵주알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정화가 되는 성스러운 순례성지이다.
순례성지라고 해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줄 알았지만 도심 속 대자연에 들어온듯한 자연경관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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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싱그러운 봄으로 물들면 얼마나 예쁠까. 봄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양성모성지를 걸어보고 싶다.
서해바다의 기적 화성3경 "제부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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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할 화성의 명소는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화성 8경 중 세 번째로 손꼽히는 제부모세다.
만조와 간조가 엇갈리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은 6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이 때 좌우 갯벌을 친구 삼아 도로를 달리는 것이 제부도 드라이브의 묘미!
1980년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섬과 육지를 두 발로 직접 오갔다고 한다. 제부모세에 물이 차면 어떤 느낌일까. 제부모세에 바다물이 차오르고 노을이 시작되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궁금하다.
한 폭의 수채화같은 화성4경 "궁평낙조"
궁평항의 평화로운 모습 |
제부도에서 바라본 노을도 아름답겠지만 제부도섬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낙조는 더욱 아름다울 터. 화성8경에서 네 번째로 손꼽히는 궁평항은 5천여 그루의 해송과 2km의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가 연상되는 서해안의 절경이다.
또한 작열하던 태양이 작별을 고할 때 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제부도와 정자를 담는 궁평낙조는 사진가들에게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출사 포인트.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자연을 벗삼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번주 화성으로 향해보자.
by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