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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단독인터뷰②

조민아 "악플러 고소, 여자로서 수치…벌 받았으면" 눈물

by엑스포츠뉴스

조민아 "악플러 고소, 여자로서 수치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조민아의 아뜰리에 처분 기사가 보도된 것은, 그가 최근 악플러 고소를 준비중이라는 기사가 나온 뒤였다. 공교롭게 시기가 맞물렸고, 이는 마치 조민아가 악플러 때문에 아뜰리에를 정리한다는 식으로 기정사실화가 됐다.

 

조민아는 4년 전 쿠키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할 당시 가격, 위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후 아뜰리에를 오픈한 뒤에도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이는 악플로 이어졌다. 오랫동안 참아왔지만 악플이 비난을 넘어 인신공격, 성(性)적인 모욕으로까지 이어지자 끝내 조민아는 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Q. 악플러 고소장 접수는 언제했나.

 

"이달 17일(화)에 했다."

 

 

Q. 악플러를 고소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악플 수위가 정말 높더라. 사실 처음부터 고소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사실 난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법무법인을 맡은 변호사들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고 하더라. 난 일베(일간베스트) 아이디도 없고, 접속하는 방법도 몰랐는데 주변에서 악플이 심한 것이 있으면 캡처해서 보내주고 알려주더라. 성적인 발언이나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도가 지나친 발언들은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심각한 건 고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그동안 왜 참았나.

 

"악플러들 댓글만 봤을 때는 내가 악플러 때문에 상처 받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상처보다 그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하고 나를 믿어준 사람들이 더 아파하는 것이 힘들었다. 계속 넘어갔던 것은 그 사람들도 수위가 높았지만, 일단 내 일에 집중하고 싶었다. 관심을 안 가지면 그칠 줄 알았는데 안 그쳐서 고소까지 이르게 됐다."

 

 

Q. 선처없이 강경대응할 계획인가.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성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입에 담기 어려운 저급한 표현들을 많이 보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모르는 타인에게 이상한 사진을 보내고 성적인 단어들을 보내는게 아니겠나. 정말 말하기도 부끄럽고 상상할 수 없는 단어들이다. 차단하지 않고 내버려뒀더니 계속 보내더라. 화가 나서 고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고소하는 것이다."

 

 

Q.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걸 보며 많아 아팠을 것 같다.

 

"사람들이 날 몰라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이미지는 4년 전 논란으로 박혀있다. 내가 뭐라고 해도 듣지 않고, 팩트를 모르는 상태에서 불거진 논란들과 오해들이 해명한다고 해도 달라지는게 별로 없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눈물을 흘리며) 우리 고객들은 날 지켜보고, 잘 알기 때문에 내 걱정이 돼서 더 화를 내주고 안타까워 하는게 정말 미안하다. 이 사람들이 솔직히 가족도 아닌데 나한테 안부 물어주고, 기사가 나오면 더 화내주고, 먹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욕하는 것에 대해 고객들이 싸워주고 있다. 한 번이라도 우리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은 '와서 먹어보고 말하라'고 한다. '이 사람이 얼마나 애정을 쏟는지 아냐. 솔직히 조민아 팬도 아니고 한 번 이용해본 사람인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수강생이나 온라인 고객들도 다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더라. 미안하면서 고맙다. 사실 보람없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자 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면서 레시피를 짰고, 나한테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 검은 화살들보다 나를 지지해준 따뜻한 빛들이 나를 지탱해줬다."

 

"그들이 아침부터 일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다시 안오는거 아니죠? 언니가 만든 빵 못 먹는거 아니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신상품 레시피를 20개 넘게 짜놨지만 그러기엔 몸이 정말 힘들다. 내가 어깨 수술만 두 번 받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기가 버겁다. 나를 아는 사람들의 말만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수렴하고 발전해서 더 맛있는 것들로 더 건강하게 만들어서 돌아오겠다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