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에서 최화정과 김숙이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던 중 최화정과 김숙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이야기하던 중 이영자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 상처를 많이 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엄마랑 딸이랑 싸우면, 두 번 후회한다. 싸워서 한 번, 후회하면서 한 번"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송은이는 자신 역시 딸에게 애틋한 어머니의 마음을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저랑 차를 타고 교회가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가 제가 늦게 일어나면 꼬마 김밥을 싸놓는다. 제가 배가 고플까봐. 그러다가 차를 타고 가면서 제가 배가 고플까봐 입에 계속 넣어주신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짜증을 내도 손에 꼬마김밥을 들고 있는 것은 물론, 물까지 챙겨준다는 송은이의 사연에 '밥블레스유' 멤버들은 눈물을 훔쳤다.

특히 최화정은 눈물을 글썽이던 중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는 다들 "엄마 이야기를 하면 그렇지 않나"라고 애써 감정을 추스렸다.

송은이는 "화정언니와 숙이가 하고 싶은 말은 '계실 때 잘하세요'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숙은 "그 말을 하면 펑펑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화정 역시 "왜 그렇게 짜증을 냈는지 모르겠다"며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다.

눈물을 닦던 최화정은 "입이 있는데도 현관까지 따라나와서 주먹밥을 막 입에 넣어줬는데, 왜 그렇게 짜증을 냈는지 모르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돌아가시면 그런 게 전부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김숙은 "못했던 게 더 기억에 난다. 나는 당분간 엄마 이야기는 못할 것 같다"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던 막내 장도연 역시 함께 감정을 추스렸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