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 나눠 살기도"…'사랑을 싣고' 함소원이 밝힌 가정 형편

[연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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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함소원이 힘든 과거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함소원이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를 주셨다. 고민 끝에 한혜경 선생님께 편지를 드렸는데, 1년 동안 돈을 받지 않고도 저를 가르쳐줬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밝혔다.


이어 함소원은 "힘든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돈을 벌고 싶었다. 근데 어머니가 '난 결혼을 빨리해서 대학을 포기했는데, 너만큼은 대학에 꼭 보내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어머니의 눈물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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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옥탑방과 지하에서 살던 시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섯 식구가 옥탑방에 살았다"며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도 옆에 살았다. 커튼 같은 거 하나를 치고 경계를 두고 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정수는 "그런 방식으로 잘 살지 않는데, 청소년기에 그렇게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라고 깜짝 놀랐다.


또한 함소원은 "지하방에서 살기도 했다"며 "지하는 비가 많이 오면 잠긴다. 수해 때문에 목까지 빗물이 차오른 적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헤엄 쳐서 집을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함소원은 "방바닥 위로 물이 계속 스며들었다. 자다가 걸레로 닦고 짜고 다시 자고 그랬다. 구호품으로 생활한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옥탑방에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주식으로 아파트 세 채 가격을 날린 적이 있다. 그날 엄마는 머리를 싸매고 장롱을 보고 누워계셨다. 아버지는 고개를 떨구고 계셨고, 난 '집안 형편이 한 단계 안 좋아지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더 악착같이 무용을 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함소원은 "무용학원 애들은 부모님이 싸준 도시락을 들고 다녔다. 그런데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조용히 저를 불러서 학부모님에게 받은 도시락을 줬다. 선생님이 받은 도시락을 제가 먹어야 했기 때문에 숨어서 먹었다"고 털어놨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2019.04.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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