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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하루 여행세 24만원에도
여행객들이 계속 몰리는 여행지

by와이클릭

매년 해외여행객들 수가 늘어나면서 각국은 경제발전의 일환으로 여행자들을 자국으로 끌어오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그렇듯이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해외여행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트렌드와는 상반된 나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나라는 여행객들의 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무려 하루에 200달러(시기별로 다름)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나라만의 아름다움에 끌려 방문하고 있죠. 그 나라는 바로 전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 '부탄'입니다.

세계 최빈국 그러나 행복지수는 최고

부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한 히말라야의 산악국가로서 세계 최빈국 중의 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세계최고여서 더 잘 알려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총 인구가 80만명도 안되며 나라의 면적은 서울보다 작은 정도인 소국이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항상 신경쓰는 나라인 부탄은 나라의 경제발전 보다는 국민의 행복에 집중하는 나라이죠.

국민의 목소리

부탄에서는 돈의 가치로 행복의 기준을 삼지 않는대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요구 그리고 생각에 기반해서 정책을 집행합니다. 실례로, 부탄에는 많은 산들이 있는데 특히 해발 7000미터의 산봉오리가 즐비한 부탄으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왔습니다. 부탄 정부는 외화 벌이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의 소득을 위해 이들의 등반을 허용한 동시에 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에게 등산객의 가이드와 짐을 나르는 포터(짐꾼)로 일을 하도록 하였죠.

그러나 "우리는 일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부탄인들의 사상에 입각해 그리고 놀러온 사람들을 위해 짐꾼같은 일보다 국가의 기간산업인 농사를 귀중하게 여겼던 그들은 부수입을 포기하고서라도 농사에 집중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정부에게 어필했고 정부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 후 외국인들의 등반을 금지하게 만들었죠. 정부, 국민모두 돈보다 그들의 행복이 더 중요했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관세가 200달러?

부탄의 뛰어난 자연환경 그리고 독특한 이미지 때문에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부탄만의 독특한 외국인 여행규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탄을 여행하려면 관세를 포함해서 하루 체재비로 200달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것이 바로 그 규정이죠. 물론 이 가격은 관세에 기본적으로 가이드, 식사, 차량, 운전사가 기본제공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규정을 둔 것은 작은 나라에 많은 여행객이 찾아와 생길 수 있는 문제 즉, 국민의 행복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모든 행위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는데요. 특히 돈때문에 국민들이 가족들과의 시간을 포기하고 일로 내몰리는 경우도 고려해서 이런 관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탄 병원 모습

더불어 세계 최빈국이기에 국민 복지에 쓸 돈이 넉넉치 않은 부탄이기에 여행객들이 내는 돈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내는 체재비의 50% 정도는 정부로 입금되어 의료와 교육에 쓰여져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즉, 국민들은 필요한 만큼만 일을 하고 나머지는 받은 세금으로 그들에게 돌려주니 그들의 행복지수가 높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관광객들이 그래도 몰리는 이유?

관광객들의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나라의 경제는 거의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부탄입니다. 관광업이 중요하다보니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이에 대한 관련 법도 상당히 많다고 하죠. 그리고 이 때문에 부탄은 최고의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자연환경중 최고라고 손꼽히는 곳중 하나가 바로 '탁상사원'이죠. 탁상사원이 자리하고 있는 산은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왕복 4~5시간이 소요되며 경사도 매우 가팔라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산 밑에서 부터 말을 타고 오른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침 안개를 걷으면서 산을 올라가다 보이는 이 사원의 모습을 보게되면 말문이 막힐정도로 풍경에 빠져든다고 하는데요. 2시간을 꼬박 올라가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치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꼭 거쳐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고 꼽히는 '푸나카종'도 있습니다. 푸나카는 1955년 수도를 팀푸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300여 년간 부탄의 중심지였던 곳이었죠. 푸나카종은 두 개의 강줄기가 만나는 곳 즉 삼각형 모양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밖에서 보는 사원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합니다.

수도인 팀푸에서 푸나카종을 보기위해 가려면 '도출라 패스'라는 곳을 지나야 하죠. 도출라 패스는 구불구불한 산허리를 따라 이어진 고지대의 길을 말하는데 이곳의 끝 해발 3150미터 지점에 있는 도출라 촐튼, 바로 이곳이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출라 촐튼에 놓인 크고 작은 108개 석상 그리고 높은 해발로 부터 보이는 히말라야의 경치는 그야말로 최고의 순간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자연경관을 보유한 부탄.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