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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달여행에 함께 갈 애인을 찾는 재벌, 논란 된 지원 조건은?

by와이클릭

달나라 여행이 이제 더는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3년 후면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나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요. 주인공은 일본인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 일본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자 글로벌 의류업체인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꼽히는 ‘조조타운’의 창업자입니다. 그런 그가 한 웹사이트에서 2023년 출발 예정인 달나라 여행에 함께 할 여자친구를 공개적으로 구했다고 해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시화되는 달 여행

현재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달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도 줄 서며 기다리고 있는 현재 예약 대기자만 700명이라고 알려진 여행 상품. 바로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 사업 회사인 영국의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그것이죠. 버진 갤럭틱은 2019년 2월, 일반인 탑승객을 태우고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마하 3(시속 약 672km)의 속도로 1분간 비행 후 무중력 상태에서 머물다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또 다른 회사인 미국의 블루 오리진에서도 이와 비슷한 우주여행 상품을 개발 중으로 점점 달여행이 가시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우주여행 상품은 가격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격: 1인당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 원)
  2. 상품: 승무원 2명, 승객 6명이 한 우주선을 타고 암흑 우주 속에서 빛나는 지구의 둥근 모습을 관광한 후 지상으로 내려오는 코스.

우주 호텔 또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엑시엄 스페이스’와 ‘오리온 스팬’의 우주 정거장 호텔 상품입니다. 엑시엄 스페이스의 우주 정거장 호텔 가격은 1인당 약 595억 원, 우주에서 7~10일간 머물 수 있고 출발 전 15주간 훈련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오리온 스팬의 ‘오로라 스테이션’은 1인당 약 101억 원으로, 11박 12일 숙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 ‘마션’을 연상시키는 식량 재배, 지구 감상, 심지어 와이파이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몇 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슬라의 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우주여행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머스크는 여행을 위해 우주선 ‘빅 팰컨 로켓(BFR)’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여행 상품을 실제로 내놓기까지 했죠.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1인당 약 3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 여행 패키지는 5일 일정으로 달을 여행하는데 왕복 거리만 봐도 약 47만 5천 마일(약 76만 4천km)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이렇게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 적극적으로 예약한 사람이 바로 일본의 한 기업가인 마에자와 유사쿠입니다.

괴짜 재벌의 특별한 여행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스페이스 X가 진행 중인 민간 우주 여행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초의 민간인으로 선정되었죠. 엘론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우주여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마에자와 유사쿠가 ‘일본의 엘론 머스크’라고 불린다는 것입니다. 그는 실제로 스페이스 X의 우주여행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죠.

투자자로서 큰 금액을 투자한 마에자와는 탑승을 위해서도 큰돈을 지불했는데요. 그는 이 여행을 위해 우주선의 모든 좌석을 전부 구매하기도 했는데 이유가 바로 화가, 사진가, 음악가, 영화감독, 패션 디자이너 등 전 지구에서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을 모집해 데려가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 우주여행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영감을 받고 창작활동을 해 인류에 새로운 재산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는 그의 생각을 이루기 위해서죠.

여자친구 구인공고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바로 그가 우주여행을 함께 할 여자친구를 공개적으로 모집했다는 것입니다. 애인 구인광고는 abematv 라는 일본의 스트리밍 방송 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이것이 더 특별한 이유는 달나라 소개팅이라는 점 외에 그 특별한 자격 조건 때문이라고 합니다. 20살 이상 싱글, 밝은 성격, 언제나 긍정적일 것, 우주에 가는 것에 관심이 있고 준비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 인생을 최대한으로 즐기고 싶어 할 것, 세계 평화를 바랄 것 등. 괴짜 재벌답게 애인을 보는 눈도 역시 남다른데요. 특히 세계 평화가 조건에 들어있다는 점을 보면 달나라에서 돌아오자마자 UN으로 직행해서 근무해야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모집은 1월 17일 신청이 마감되었고, 홈페이지에 따르면 1월 25-26 양일간 선정을 거쳐 2월 중순경 마에자와와 매치 메이킹 데이트, 3월 중순 스페셜 데이트 등의 실무면접(?)을 통해 3월 말경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은 abematv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달나라 여행은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갑부이자 경영자의 파트너가 될지도 모르는 이 광고에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이 지원했는지도 궁금하지만, 행운의 주인공 또한 어떤 인물이 뽑히게 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두 달 후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되겠죠. 이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민간 우주여행 기업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이 달나라 여행을 하게 될 날이 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