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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승무원들도 당황했다. 현재 비행기타면 경험하게 되는 실제상황

by와이클릭

잠시 주춤하는 듯하던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비상 체제에 돌입한 현재, 해외여행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외 여행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바람에 항공사들도 큰 타격을 입은 모습인데요, 코로나 태풍이 몰고 온 현재 항공사와 비행기의 상황은 어떨까요?

환불금액만 3,000억

최근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동남아 등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던 여행객들의 예약취소와 환불이 급증해 최근 3주간 이루어진 환불만 약 30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2월 초에는 약 100개에 달하던 중국 본토 노선 중 61개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운항을 유지하는 노선도 주 운항 횟수를 대폭 감소하는 등 타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가항공사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죠.

이에 얼마 전, 정부는 항공업계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객이 감소한 항공사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유예해주고, 중화권을 대체할 유럽 노선 등을 배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불황의 끝은?

정부의 지원 대책 발표로 인해 여행객에게도 좀 더 다양한 옵션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 자체를 꺼리는 마당에 노선 분배가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지는 의문이라는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항공사들이 타격을 입게 되면서 비행기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김해공항에서 중국으로 취항하던 11개 노선 중 현재는 2개 노선만이 운영 중인 데다 이마저도 탑승률이 40% 언저리를 맴도는 수준이죠.

승무원이 전하는 기내 상황

작년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대신 중국 노선을 확대하던 저가항공사에 대한 타격 또한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 저가항공사 6곳 중 3곳이 중국 노선 전체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항공사들도 대대적인 노선 축소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 노선 또한 좌석의 4분의 1조차 차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던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한 때 라오스행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였지만 지금은 거의 텅 빈 상태라고 합니다. 2월 13일 부산에서 라오스로 출발한 비행기에는 고작 승객 6명, 승무원 6명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의 말로 요즘 동남아행 비행기들은 거의 전세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부산에서 취항하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말에 따르면 이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로 가는 승객의 숫자도 10명, 14명, 19명 수준으로 떨어져 비행기가 휑하게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의 빈 좌석으로 운항하게 되면 연료비와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인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죠.

차라리 세워두는 게 낫다..황당한 여행객

항공권 폭탄세일까지 나오는 등 항공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여행객 수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안전 문제와 더불어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노선 감축은 불가피한 선택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보다 차라리 세워 두는 편이 돈이 적게 들어 어쩔 수 없이 노선 감축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3월은 비수기에 해당하는 기간이라 승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항공사의 상황에 몇 달 전부터 항공권을 구매하고 여행계획을 세웠던 여행객들도 피해를 보고 있죠. 바로 느닷없는 취소 통보 때문인데요, 이미 여행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항공권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사람들은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승객으로 가득해야 할 비행기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썰렁하다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잦아든다고 할지라도 이미 항공사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에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