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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성형관광 온 외국인에게 물었다. 굳이 미라가 되어 강남을 활보하는 이유

by와이클릭

‘의료관광’이라는 말,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의료를 목적으로 관광 비자를 통해 입국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죠. 외국인들, 특히 아시아 주변 국가에서 한국은 뛰어난 의료기술로 유명하죠. 이런 연유로 요즘에는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성형수술을 받고 거리를 활보하는 ‘마스크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세는 ‘성형 관광’

출처: 이데일리(우)

피부미용과 성형수술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한 해 1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들이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진료비는 1년에 약 3천억 원 정도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전체 진료비의 30%나 된다고 하죠.

특히 ‘성형수술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강남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 관광 목적지’로 유명합니다. 한국 여행 중 강남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 중에는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다음으로는 일본, 태국인의 숫자가 많고, 그리고 의외로 미국인이 전체 비율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하죠. 요즘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성형 여행을 오는 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

해외에서 한국까지 성형과 시술을 목적으로 여행 오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뛰어난 기술’입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성형 문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고 하죠. 성형이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그에 따른 기술력과 발전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으로 가는 의료관광의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의료 우수성(시스템, 기술 수준, 의료진 전문성 및 신뢰성)’ 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좌: 나나 우: tvN 사랑의 불시착

성형관광의 목적지가 한국이 된 다른 요인으로는 당연히 한류로 인한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의 스타들이 ‘외국인들이 닮고 싶어 하는 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케이뷰티(K-Beauty) 역시 케이팝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죠. 또한, 많은 뷰티 업체와 성형외과 들의 마케팅 전략도 한몫한다고 합니다.

‘의료관광 패키지’가 개발되어 성형은 물론, 뷰티 시술 및 한국식 메이크업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관광상품도 있어 ‘나도 한국 연예인처럼 될 수 있다’는 이미지에 많은 외국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죠.

강남을 활보하는 ‘미라’

이렇게 한국, 특히 서울로 성형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은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후 유유히 거리를 활보하며 여행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비주얼 때문에 ‘마스크족’ 혹은 얼굴에 칭칭 감은 붕대 때문에 ‘미라’라고 불린다고 하죠.

우스갯소리 같은 별명이지만, 이런 유형의 관광객들은 이른바 ‘VIP 고객’으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성형수술에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이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총 쓰는 금액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죠. 특히 성형수술을 한 후에는 최소 1주일 이상은 더 머무르다 간다고 합니다.

이런 ‘성형 관광객’들을 서울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 직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의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회복 기간 없이 비행기를 타면 수술 부위의 봉합이 풀릴 수도 있으며,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잘못하면 부작용이나 감염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복 기간이 길수록 좋기에 수술 후 1주일 이상 ‘회복기’를 가지면서 동시에 한국 여행도 즐기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