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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여기서 살면 안돼요?"
폭탄 때문에 생겼지만 지상낙원이 된 여행지

by와이클릭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새하얗고 폭신한 모래사장. 바다로의 여행은 언제나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죠. 세계 곳곳에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데요.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곳도 많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진, 그리고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의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멕시코 서부 최고의 휴양지

정열의 나라, 그리고 ‘나쵸’로도 유명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멕시코 서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입니다. 도시의 거리에서는 익살스러운 모습의 동제 조각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뜨거운 날씨를 대변해주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죠.

해변을 끼고 즐비하게 늘어선 현지 레스토랑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건너편 야시장에서는 코와 미각을 자극하는 먹거리들이 펼쳐져 있죠. 합리적인 가격의 럭셔리 리조트들은 긴 여정의 여독을 풀기에 더없이 충분하며, 또한 바닷가 휴양지답게 다양한 액티비티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대서양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다이빙과 같은 수상 레져는 기본, 멕시코 전통 음악과 함께 하는 공연,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식물원 등 현지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는 의미 가득한 즐길 거리 또한 가득합니다.

도시 내 휴양지에서도 충분한 여행을 누릴 수 있지만 사실, 이곳의 진짜 보석은 따로 있죠. 바로 비밀의 해변, ‘히든 비치’입니다.

모두가 깜짝 놀란다는 비밀의 섬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자그마한 섬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실상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 준 곳인데요, 바로 ‘비밀의 해변’이 숨어 있는 마리에타 섬입니다.

운석이라도 맞은 듯 동그랗게 뻥 뚫린 하늘, 그 아래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동굴. 게다가 이 동굴 아래에서는 에메랄드빛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비밀의 해변’이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풍경인데요.

SBS 정글의 법칙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찾는 관광객의 진짜 목적은 바로 이 마리에타섬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정글의 법칙’에 소개되어 출연자들이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없이 일주일도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했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폭파실험장?

마리에타섬은 원래 아주 오래전 멕시코에서 군사 실험이 이루어지던 곳이라고 합니다. 많은 폭파 실험으로 인해 섬에 있는 동굴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게 되었고, 멕시코의 해양학자들은 대서양 생태의 보호를 위해 실험 중단을 지속해서 요청했다고 하죠.

이에 멕시코 정부는 1960년부터 군사 실험을 중단하고 이후 사람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는데, 군 시설의 폐허로 남아있던 이곳이 아름다운 풍경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모습 덕분에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죠.

애초 무인도였던 탓에 자연환경 보존이 잘 되어있어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된 비밀의 해변. 이색적인 해변만큼이나 이곳을 입장하는 방법 또한 특별한데요. 배가 이 섬에 직접 닿지는 못해 스노클링으로 헤엄을 쳐 동굴을 지나야만 비로소 이 아름다운 히든 비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는 멕시코의 히든 비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한 번 가보면 ‘이곳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지만 한 번쯤은 가 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