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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호텔 지배인에게 물었다.
제발 화장실 수건을 접어서 놓지 말라 한 이유

by와이클릭

해외 여행에서 호텔을 이용할 때,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와 환경 때문에 여행객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객실 내에서도 마찬가지죠. 특히 수건을 사용한 뒤에는 접어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죠. 사실 이외에도 해외에서는 호텔 투숙시 주의해야 될 점이 많은데 대부분 이러한 주의점들은 해외 호텔만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샤워할 때 주의해야하는 이것

insta : jiyou_hong

해외 여행에서 숙소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죠. 특히 호텔을 이용할 때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침대와 깨끗한 환경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호텔 화장실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화장실과는 다른 ‘이것’ 때문입니다.

A씨는 여행 첫 날 만족스러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곧장 화장실로 들어가 욕조 위에 보이는 샤워기를 틀어 하루 종일 투어로 찌든 피곤함을 씻어냈는데요. 샤워를 마친 A씨는 이내 물바다가 된 화장실 바닥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화장실 바닥에 물이 넘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는 있지만 외국에는 없는 ‘이것’, ‘배수구’ 때문입니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숙소 화장실에 샤워용 혹은 욕조 배수구와는 별개로 화장실 자체 바닥에도 배수구가 있죠. 하지만 서양권,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화장실에 샤워용 배수구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샤워실이 유리문 구조로 되어있는 곳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욕조에 샤워 커튼이 달린 구조의 호텔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배수구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이 물바다가 되는 경우 잘못하면 바닥 수리비를 물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려면 샤워 커튼의 위치를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특히 욕조가 있는 경우에는 꼭 샤워 커튼을 욕조 안으로 넣어두고 샤워를 해야 화장실 바닥으로 물이 새지 않겠죠. 또는 물이 튈 만한 곳에 수건을 깔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건을 접어 놓으면 안된다?

자, 이제 샤워 문제는 해결된 것 같은데,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샤워 후 사용한 수건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발수건으로 쓰거나, 의자에 걸어 놓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이렇게 놓아 둔 수건은 외출한 사이 하우스키핑 시 새 수건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정리정돈을 위해 수건을 접어 놓았을 때는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개어져 있는 수건은 어떤 목적이든 ‘아직 사용 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우스키퍼가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체를 바라는 마음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개어 놓은 건데 가져가질 않아, 오히려 전화로 수건을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깨끗한 새 수건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사용한 수건을 욕조나 화장실 한쪽에 모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특히 고급 호텔에서 바닥에 널부러진 수건을 보고 ‘내가 방을 너무 지저분하게 쓴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 수도 있지만, 굳이 수건을 접어 놓을 필요 없이 방 한쪽에 뭉쳐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팁을 놓아둘 때엔 꼭 이곳에

서구권, 특히 미국을 여행할 때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또 하나 있죠. 바로 ‘팁문화’ 인데요, 요즘 식당에서의 팁은 한국인 여행객에도 많이 익숙해져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호텔에서도 수고하는 하우스키퍼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TV 선반이나 책상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돈을 올려놓지만,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은 팁을 놓아두는 장소가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베게 위’에 팁을 올려 두는 것이 이 암묵적인 약속 이라고 합니다. 베게 위나 주변이 아닌 다른 곳에 돈을 놓아두면 이것이 팁인지, 투숙객의 돈을 놓아 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에 손 대지 않는다고 하죠.

감사의 표시를 하려면 적당한 금액을 베게 위에 두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하지만, 만약 팁을 다른 곳에 놓아 두고 싶다면 간단한 메모 정도로 표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팁을 받은 하우스 키퍼는 감사의 표시로 수건을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두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