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잘되는 집들의 비밀』은 10여 년간 정리를 통해 1만 명 넘는 사람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정희숙 대표의 공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집을 정리하는 일이 왜 우리 인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지, 실제로 그녀가 목격한 화목하고 부유한 집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집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가 발로 뛰며 건져 올린 생생한 지혜와 노하우가 페이지마다 넘실거린다. 안녕하세요. 『잘되는 집들의 비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걸을 때만 느껴지는 시간의 무게가 있다. 깊이 뿌리내린 커다란 나무와 만남의 장소인 놀이터 미끄럼틀, 주민들을 따르는 길고양이들. ‘둔촌주공아파트’에 대한 10년간의 프로젝트를 이어온 이인규 작가를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났을 때, 그는 단지의 곳곳을 익숙하게 들여다보며 아파트가 축적해온 세월을 가늠했다. 단지의 배치와 놀이터, 고양이 밥을 주는 주민을 눈여겨보면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인규 작가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둔
뜻밖의 이름일 것이다. 몇 년 만에 대중 앞에 돌아온 강혜정은 연기 대신 '글'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쥐었다. 피가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날것의 연기가 글에도 겹쳐 보인다. 고요한 반항아이던 어린 날 남겨진 생채기는 피부를 뜨겁게 하고, 불안함에 흔들리며 지르는 갈라진 목소리는 귓가에서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결국은 다정함과 위안으로 긴 침묵을 깨고 나온 지금에 함께 안도하게 된다. 강혜정은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통해 선명하게 이야기한다. 내가 여기 있다고.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나요?"가 좋을까요, "어떻게
누구나 한 번쯤 마당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도 이미 지어진 집에 들어가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지은 집에서, 문밖을 나오면 건물이 아닌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는 집에서 사는 삶은 모두에게 로망일 것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는 <채널예스> 에세이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김진경 작가가 건축가 남편과 함께 양평 문호리에 집 지으면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작가는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살았던 단독 주택부터 고시원, 아파트 등 지나온 주거 공간들에 대한 흔적들을 회상하면서, 현재
<악귀>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해 온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선보이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 외에도 섬세한 연출력의 이정림 감독, 몰입감 높은 연기와 자기만의 색깔을 유연하게 담아내는 김태리, 오정세, 홍경 배우의 만남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결과, "비주류 드라마인 '오컬트'라는 장르를 주류로 끌어올렸다"는 시청자들의 극찬 속에 전체 드라마 화제성 1위, 시청률 1위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민속학을 핵심 소재로 한 시도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서사가 녹아든 <악
『챗GPT 미래 일자리 2030』은 생성 AI 시대를 맞아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두려움을 일타에 해소시켜주는 책이다. 과연 우리는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인가? AI는 인간의 라이벌이 될 것인가? 이 책은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 AI 시대에 어떻게 나만의 역량을 키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얻고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다. 윤혜식 작가와의 7문 7답을 통해 좀더 구체적인 책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책은 『클라우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입니다. 첫 책이 출간될 때는 팬데믹 직후였고, 우리는 비대면 시대라는 사상 초
가장 맛있는 식사는 진수성찬이 아니라 배가 고플 때 먹는 음식인 것처럼 인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은 일이었지 않은가? 목에 걸리는 것은 큰 소의 뼈가 아니라 작은 생선의 가시인 것처럼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결정하는 것은 큰 무언가가 아니라 작은 무언가였지 않은가? 커다란 바윗돌을 부수는 것은 망치가 아니라 물방울이듯이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일상 아닐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펴낸
<뉴스데스크> 앵커이자 MBC 간판 아나운서인 저자는 1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말'에 대해 관찰해왔다. 그 과정에서 또 만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의 화법이 따로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 사람은 바로 '똑똑한 말'이 아닌 '다정한 말'로 소통하고 있었다. 다정한 말하기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사람을 마주하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평소 말하는 게 어려워 대화를 피해왔다면, 할 말은 다 하면서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말주변은 없지만 매력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 『다정한 말이 똑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기본적으로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도와주는 이는 코디네이터뿐. 30시간의 비행 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 혼자서 카메라 7대 이고지며 2주 동안 촬영은 물론 그 와중에 드론도 날리고, 탱고 축제에서 춤도 배우고 현지인들이 건네는 술도 받아 마신다. 물론 술에 취해도 영수증은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하지만 이러한 속사정은 토요일 아침 들려오는 경쾌한 <걸어서 세계 속으로> 시그널 음악에 모두 묻혀버린다. 매끄러운 50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이야기는 삭제된다. 이 잘라내야 했던
1992년 첫 책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를 쓰고 31년 만에 쓴 두 번째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펴낸 최인아는 한 사람을 떠올리며 책을 썼다.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주변의 공기는 그렇지 않아서 헷갈리고 자신 없는 사람.(4쪽)" 그런 사람에게 당신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당신이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7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며 두 번째 책을 썼다. 지난 4월 19일 출간된 '책방 마님' 최인아의 책은 2주 만에 4쇄, 2만 부 이상이 팔리며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각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