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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주식투자는 습관이다

by예스24 채널예스

『나는 하루 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 번다』 최금식 저자 인터뷰

주식투자는 습관이다

주식만큼 월급쟁이에게 적합한 재테크 수단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은 과정도 복잡하고, 규모 있는 종자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월급쟁이가 하기에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주식은 가치투자에 대한 의지와 자기 나름의 투자 원칙만 제대로 세운다면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주식투자자의 97%를 차지하는 개미들 중에서 실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거의 드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주식을 해본 사람들은 새로 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다. 절대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재테크 없이는 빈곤한 노후에 내몰려야 하는 현대인에게, 재테크는 필수이다.

 

직장인이 주식투자에 유리한 이유는 바로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을 토대로 부담없이 주식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직장에 더 충실하면 되고, 성공하면 부의 축적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기왕 재테크의 세계로 내몰렸다면 안정적인 월급을 바탕으로 좀 더 자유롭게 주식과 맞벌이를 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의 방법일 것이다. 최금식 저자는 주식을 하는 데 있어 하루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루 1시간만 투자해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일상의 리듬을 깨트리지 않으면서 안정된 상태에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20살 때부터 주식을 하셨으니 20년이 넘었는데요, 오랜 시간 주식을 해보셨으니 ‘주식은 ○○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주식 자체를 정의하기는 조금 어색하고, 저는 ‘주식투자는 습관이다!’라고는 말하고 싶네요. 주식이 뭘 좀 안다고 해서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반복하고 삽니다.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습관을 만들지요. 가만히 보면 주식투자는 습관의 산물입니다. 좋은 습관은 수익을 낳고, 나쁜 습관은 손실을 낳는 구조이지요.

 

누구에게나 손실은 뼈아픈 경험인데요, 20년 주식 경험 중 가장 힘겨웠던 손실의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그때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2009년 투자했던 종목이 상장폐지를 당했던 일입니다. 이때의 깨달음이 이후 제 주식투자를 좌우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부실 잡주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몸서리치게 깨달은 것입니다. 저의 투자 인생을 반으로 나누었을 때 2007년 이전은 손실이 계속되었고, 2007년 이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죠. 그 차이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알 수 없는 것은 알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흔히 개구리와 주가는 같다고 합니다. 어디로 뛸지 모르기 때문이죠. 부실 잡주라도 괜찮다며 단기간의 높은 이익을 노리는 투자를 해서는 손실을 볼 확률이 큽니다. 사실 단기투자를 노리다 보니까 부실 잡주를 상대하는 우를 범했던 것입니다.

 

부동산만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말고 주식에도 활용하라는 말씀이 인상적인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에서는 우량대출을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시기만 적절했다면 우량부채 로 우량자산을 사들였을 확률이 높죠. 게다가 실물자산 특성상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하고 변동성의 폭이 작아 안정적이지요. 또한 대출기관에서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해서 장기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 줍니다.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주식투자 방식에 준용한다면 안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실증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극히 현실적인 투자자입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대박을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시기의 시행착오를 돌이켜 보면 주식투자의 실패 원인은 항상 조급함에 있었습니다. 사실 2007년 이전에는 항상 조급할 수밖에 없었어요. 가진 돈이 푼돈이다 보니 대박을 쫓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대안으로 레버리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장기투자를 진행하면서 철저한 상환 계획을 바탕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레버리지 투자는 버티고 버티다가 마침내 휘둘러도 될 만한 때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칼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보다 확실히 자산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제대로 된 투자원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로 레버리지를 활용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나 반짝 하고 눈에 띄는 테마주에 많이 몰리는데, 이런 종목들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할까요? 종목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세요.

 

종목 선정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종목 선정의 대상으로 특정 섹터를 지칭하고 싶지 않습니다. 투자자 본인이 관심이 가는 분야와 종목을 집중하는 것이 맞겠지요. 주식투자는 자신이 관심 있고 흥미로운 분야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투자대상의 적정 ‘가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시간이 흐르더라도 최소한 지금과 동등하거나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확신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결국 특정기업의 ‘가치’를 측정한다는 것은 성장가치와 같은 포텐셜을 포함하는 일이라서 대단히 추상적일 수 있으므로 투자자의 믿음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보통 주식은 타이밍이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매수매도의 시기를 잘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아무리 가치투자와 장기보유를 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매수매도의 시기를 잘 잡아야 할 듯한데요, 직장인을 위한 매도매수 시기를 찾는 팁을 알려주세요.

 

이 부분이 남들과 차별화되는 저의 투자방식입니다. 저는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합니다. 타이밍은 항상 저를 배신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수 년 동안 하락하거나 횡보한 종목을 선택했던 겁니다. 이런 종목을 대상으로 6개월이고 1년, 심지어는 2년 가까이 분할 매수합니다. 이를 해보면 압니다. 이러한 방식은 투자자의 인내심을 엄청나게 신장시켜 주니까요. 그간의 잘못된 습관까지 모두 고쳐 줍니다. 그러고 나면 매도는 수익이 나는 시점에서 아무 때나 해도 됩니다.

 

작가님이 주장하시는 ‘반드시 수익 내는 투자원칙 3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는 곧은 원칙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무엇이든 잘 세워지는 것처럼 자신만의 확실한 원칙 없이 소문에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단기투자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가치투자를 실천해야 진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업이 아닌 부업투자여야 성공한다는 제 생각도 이러한 원칙에 부합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익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기본소득 위에 투자소득이 더해져야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업분석 시 안정성을 따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먼저 자신의 생활기반이 안정되어야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종목 선정입니다. 하나의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주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기업의 가치와 투자의 시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스스로 종목선정에 대한 원칙과 안목을 갖게 됩니다. 이론상으론 성장주이면서 수년 내 가치주로 안착될 수 있는 종목이라면 좋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분할매수와 버티기입니다. 제가 매년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원천은 분할매수와 기다림에 있었습니다. 사실상 분할매수만 잘 하면 거의 어떤 종목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균등분할매수와 가중분할매수가 있는데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이를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최대한 노력할 뿐입니다. 시세를 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루에 1시간만 주식투자에 투자한다면,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보내시나요?

 

머릿속 생각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서너 시간 투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주가를 모니터링하는 행위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1시간, 실제 매매를 기준으로 하면 한 달에 1시간 이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뉴스나 기사를 읽는 시간으로 하면 하루에 2~3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조차 모두 후순위로 이루어집니다. 일이 바쁠 때는 일을 먼저 하고 딸아이와 놀아줄 때는 육아가 먼저입니다. 게다가 저는 집안일도 틈틈이 하는 편입니다.(웃음)

 

전체 투자 경력 20년, 직장생활을 하며 부업투자자가 된 지 8년인데요. 앞으로의 투자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인생의 꿈은 무엇인가요?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사실 지금도 어느 정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 목표라면 금액보다는 지금까지 매년 8년째 연속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좀 더 기록을 세워보고 싶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더욱이 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책 한 권 낼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직장생활과 함께 부업으로 주식투자를 이어가는 직장인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직장을 그만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쉽게 말하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안정적인 소득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본업을 갖춘 상태여야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안정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주변의 직장인들은 이제 40대가 되었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권유하기 어렵습니다. 자칫 그동안 모았던 재산을 주식투자로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확실한 원칙과 여유로움을 갖고, 단타투자에 매달리지 않는다면 나이는 상관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노력하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주식투자는 습관이다
나는 하루 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 번다

최금식 저 | 길벗

 

20년 넘게 주식투자를 해오며 겪은 다양한 실패와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주식 맞벌이 부자로서 살아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도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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