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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강원권: 양떼, 토끼와 함께 드넓은 초원 걷는 '춘천의 알프스'

by연합뉴스

의암호와 어우러진 23만㎡ 초원에 펼쳐진 해피초원목장 인생샷 '찰칵'

연합뉴스

춘천 해피초원목장 [해피초원목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절기상 여름이 가고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처서의 문턱을 넘은 이번 주말, 한층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기에 넓은 초원이 제격이다.


'춘천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진 해피초원목장은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일원에 드넓게 펼쳐진 23만여㎡의 초원과 의암호가 어우러진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절경을 등지고 카메라 앞에 서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양·토끼·염소 등 목장 안의 다양한 동물과 교감은 덤이다.

사람과 동물이 발맞춰 걷는 초록빛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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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 방목 농장 [해피초원목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사북면 고탄리에 자리한 해피초원목장에 들어서면 드넓은 초원 위로 풀을 뜯는 양떼와 산자락,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회색빛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쾌함과 평온함이 온몸을 감싸며 춘천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거저 붙은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이 목장은 1993년 한우 방목장으로 운영을 시작, 지역 교육 기관들과 연계한 교육농장 사업에 선정된 뒤 학생과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에 2013년 체험목장으로 전환돼 입소문이 퍼지며 한해 3만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 초지 위를 줄 맞춰 거니는 양떼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게 된다. 목장을 따라 이어진 언덕길을 15분가량 오르면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 스폿에 다다른다.


낮은 나무 울타리 너머 펼쳐진 야생화군락과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절경에 자연스레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 전문가용 사진기는 필요 없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


모델이라도 된 마냥 잠시 뻔뻔하게 포즈를 취하면 인생샷을 평생 간직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남긴 추억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번져 수많은 젊은이가 이 농장을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사계절의 매력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여름철에는 목장 인근 마을과 연계해 농산물 수확체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숲 체험과 야생화 관찰, 가을에는 단풍 비경 체험, 겨울철에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양, 토끼, 염소,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교감 체험 프로그램은 사계절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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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 [해피초원목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장 인근 70여 개 마을 농가와 연계해 농산물 직판장도 운영, 신선한 로컬 푸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강원 한우 버거와 한우 비빔밥은 허기진 배를 달래줄 별미다. 농장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과 강원 한우로 맛을 냈다.


농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일 없이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양떼를 방목하는 구역을 울타리 넘어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 특히 양에게 건초 외에 음식물을 주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