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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이웃들 "평소에도 이상"...'어금니 아빠'의 수상한 행적

byYTN

[앵커]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는 '어금니 부녀'가 살인죄를 완강히 부인하는 가운데, 오늘도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입을 꾹 닫고 있지만 평소에도 이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이웃들의 증언이 쏟아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경찰이 오늘도 이 씨를 조사하고 있죠?

 

[기자]

3일 연속 조사이자 세 번째 조사입니다.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 중이던 이 씨는 약 1시간 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중랑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휠체어를 타고 왔는데 어제 조사를 마친 이후부터는 걸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모습 보시죠.

 

[이 모 씨 / 살인·시신유기 피의자 (어금니 아빠) :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 왜 죽이셨어요? 그날 피해자와 단둘이 있었던 것 맞나요? 한마디 해주세요.) 들어갈게요.]

 

어제 오후까지는 조사에서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속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2, 3일만 더 시간을 주면 말하겠다는 등 횡설수설해서 조사가 불가능했고 조사는 약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검거 초반 이 씨는 건강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해서 눈 깜빡임과 고개를 끄덕이고 젓는 반응으로 예, 아니오 이렇게 인정 신문 위주의 조사를 했는데요.

 

어제는 어눌해도 의사표현을 했고 대화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서 퇴원했고요.

 

오늘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중랑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면서 향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어금니 부녀의 사실 핵심 인물, 딸입니다. 친구를 초청하기도 했고요.

 

CCTV를 통해서 시신을 유기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도 저희들이 확인했습니다.

 

그 딸은 입을 열었습니까?

 

[기자]

이 양은 이 씨의 딸이자 숨진 여중생의 친구입니다.

 

시신 유기에 태연하게 가담하는 모습이 어제 공개돼 충격을 안겼죠.

 

역시 수면제 과다 복용이었는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병원에서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했지만 역시나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피곤하다, 자고 싶다, 쉬고 싶다 이런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양의 진술에 대해서 일부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밖에서 놀다가 들어왔더니 아빠가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였는데 반항해서 때렸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보도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 양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이 입을 열었다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이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 양은 현재 시신 유기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동시에 아버지 이 씨의 범행을 목격한 사람이죠. 경찰은 딸의 입에서 핵심 진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양의 혐의를 단정하기보다는 가족의 특수관계, 그러니까 희소병이 유전됐고 모금으로 삶을 꾸려왔고 또 최근에 엄마가 투신한 이런 정황을 종합적으로 다양하게 살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조 기자가 말씀하신 대로 이제 오늘 수사 결과,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딸이 어떤 얘기를 하냐가 중요할 텐데 언론에서는 지금 다양한 의심정황들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의 포인트 짚어볼까요.

 

[기자]

가장 급한 건 역시 살인죄 입증입니다.

 

숨진 여중생이 이 씨 부녀의 망우동 집으로 들어간 게 9월 30일 낮 12시 20분입니다.

 

그리고 이 씨 부녀가 여행용 가방을 싣고 강원도 영월로 출발한 게 10월 1일 오후 5시 18분입니다.

 

약 29시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이게 포인트입니다.

 

중간에 딸은 6시간 동안 집에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 사이에 집에 이 씨와 숨진 여중생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 이 씨는 집에 둔 수면제를 친구 딸이 실수로 먹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국과수의 구두 소견으로는 이 여중생이 끈에 의한 목졸림 질식사로 죽었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국과수의 정확한 부검 결과 혹시 이 씨의 주장대로 약물이나 수면제의 흔적이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구속기한은 오는 금요일까지입니다.

 

이후에는 검찰로 송치해야 돼서 시간이 빠듯합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 또 CCTV의 행적과 통신 내역 등으로 이 씨의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찰은 지금 속도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고요.

 

사건 이후에 부녀가 살았던 곳, 주거지 주변에서 주변 이웃들이 수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집인 줄도 몰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살인사건 이후에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들은 말인데요.

 

가정집인 줄 몰랐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지내는 합숙소 같았다 이런 말들을 여러 곳에서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 씨는 음식을 자주 배달해 먹었는데 배달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집에서 여자 여러 명을 봤다.

늘 5, 6인분 정도를 많이 시켰고 그릇을 찾을 때까지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렸다. 숟가락, 젓가락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근 식당 종업원 : 음식을 보통 5~6인분 시켰는데요. 숟가락, 젓가락이 다 (사용해서) 뜯겨있고요. 가면 시끄럽고 사람이 몇 명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분위기를 그렇게 파악한 거죠, 아, 여기는 (유흥)업소나 어디 나가는 (여자들) 기숙사 정도 되나 보다…. 밥도 되게 늦게 먹어요. 두 시간은 걸려요. 그릇 찾으러 올라갔다가 허탕 치고, 또 치고요.]

 

[인근 식당 종업원 : 가정집 같지는 않던데요. (음식을) 가져다줬는데 남자도 문신 있고, 여자도 목까지 문신이 있어서 여기가 뭐하는 곳인가…. 밤늦게 가서 아침에 퇴근해요. 거의 오전에. 10시, 11시쯤 들어오는 거 같아요.]

 

이 씨가 살던 집은 실평수 30평에 건평은 50평입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90만 원, 그리고 1년간 밀린 적도 없다고 합니다.

 

수술비가 없다면서 모금활동을 했던 걸 생각하면 조금 뜻밖인데요.

 

게다가 경찰은 이 씨가 공식적으로 직업이 없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 씨는 그때그때 직업을 다양하게 둘러댔습니다.

 

건물 관리인에게는 내가 방송사 작가다 이렇게 말했고요.

 

근처 가게에는 학원 원장으로 또 주민들에게는 자동차 튜닝업자로 말했습니다.

 

또 부동산 계약을 할 때는 본인을 중식당 요리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조사를 할수록, 수사가 계속 될수록 의혹이 많습니다.

 

여중생 살인사건만으로도 의혹은 많은데요.

 

투신한 아내, 죽음에 대해서도 밝힐 것이 많죠?

 

[기자]

아내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이 씨는 추모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조용히 지내던 이 씨가 아내 투신 사건 이후에 인사도 잘하고 확 달라졌다 이렇게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성폭행을 당해서 목숨을 끊어서 주변에 귀띔하기도 했답니다.

 

아내 최 씨는 죽음은 물론 삶 자체도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숨진 최 씨가 온몸에 문신이 있었고 수심이 가득한 얼굴이다 이렇게 기억했는데요.

 

과거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이 씨와 최 씨는 일식당에서 일하다 만나면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씨의 나이가 21살 최 씨가 17살이었습니다.

 

투신 전 의붓 시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는데 오늘 그 계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강원도 영월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부분도 상당히 궁금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취재가 되면 전해 주시죠.

 

[기자]

알겠습니다.

 

[앵커]

사회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