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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라스' 이사배, MBC 前 직원에서 '갓사배' 되기까지

byYTN

'라스' 이사배, MBC 前 직원에서

뷰티계의 '갓사배' 이사배가 지상파 예능까지 장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방송 얼마나 재밌게요' 특집으로 꾸며져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스포테이너 신수지,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개인 동영상 채널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지상파 첫 토크쇼 출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프랑스 파리의 행사 일정도 미루고 '라디오스타'에 왔다는 그는 "출세했다. 여기도 나와보고 말이에요"라며 독특한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이사배가 '라디오스타' 출연에 감회가 새로웠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MBC의 전 직원이었기 때문. 이사배는 "MBC에 다녔어서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니까 기분이 새롭다. 상암 MBC는 처음이지만 여의도에서 일산 미술센터까지 있다가 퇴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처음에는 보도국에 있다가 일산에서는 특수분장 팀으로 일했다. '서프라이즈' 악어 인간도 만들고 본도 뜨고 그런 작업을 많이 했다. 상암은 낯설지만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런 이사배가 MBC를 나오게 된 사연이 있었다. 특수분장 작업 중 팔에 독극물을 쏟으며 부상을 당한 것. 이사배는 "해골 표시된 독극물을 많이 사용했다. 밤샘 작업을 하다가 1제, 2제를 섞어야 하는데 뚜껑이 덜 닫힌 걸 모르고 졸다가 팔에 엎었다. 수포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려가 치료를 받았고 특수분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사배는 또 "진단 결과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접촉성 피부염인데 지금도 피부가 되게 예민하다. 화학약품 알레르기가 생겼다. MBC에서 산재처리를 받았다. 튼튼하지는 않지만 초가집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씩씩하게 덧붙였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뷰티 방송계의 '갓사배'로 불리는 이사배의 주종목은 커버 메이크업. 선미, 김민희, 아이유, 고준희 등의 커버 메이크업은 물론 CG보다 정교한 모자이크, 좀비 분장 등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사배는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느냐"는 질문에 "플랫폼에서 나오는 조회수 대비 수익이 있는데 알고리즘이 되게 복잡하다. 구독자수와 동영상 시청 길이, 이탈율, 스킵 여부 등까지 다 체크한다. 광고비는 제가 받는다"고 답했다.

 

100만 구독자 돌파와 함께 전라도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는 이사배. 메이크업 경력 10년차, 뷰티크리에이터 시작 2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이에 MC 김구라는 이사배에게 "MBC를 나간 분들이 많은데 MBC 퇴사한 사람 중에 제일 잘 됐다"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